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의 신규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를 선보인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튜브 촬영 장면 모습.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4 © 뉴스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튜브 방송 '대통령의 Y' 첫 공개를 앞두고 "국민은 볼륨을 줄여 달라는데, 대통령은 스피커를 하나 더 단 셈"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이 바란 것은 '자제'인데, 대통령의 답은 '확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권 안에서조차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라는 말이 나온다"며 "국민은 '그만'이라는데, 대통령은 '구독'을 외친다"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문제 삼은 것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라는 그릇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방식"이라며 "검증보다 앞선 즉흥, 절차보다 앞선 게시, 그리고 반발하면 거둬들이는 '선(先)게시 후(後)유턴'"이라고 비틀었다.
이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SNS에서 '너무 걱정 마시기 바란다'더니 일주일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고, 설탕부담금은 던져놓고 '국민 의견을 물었을 뿐'이라 했다"며 "이스라엘 관련 게시물은 이스라엘 외무부의 공개 반발을 불렀고, 부동산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던 호기가 여론이 나빠지자 유턴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기사 제목에는 단어 하나, 따옴표 하나까지 따지면서, 자기 말의 무게는 달아 보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기사 제목에서 '크게'라는 단어 하나가 빠졌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집값 폭락 중'이라는 따옴표 하나를 두고 직접 인용 표시를 하면 안 된다고 따졌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청소년 SNS는 '신속하게 논의하라'며 '이 폐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모양'이라고 했다"며 "그 폐해를 가장 먼저 아셔야 할 분은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와 SNS가 그토록 좋고 중요하다면, 대통령직부터 내려놓고 전업 인플루언서의 길을 가라"며 "'Y'를 켜기 전에, 국민의 '왜'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별도 논평에서 "사이버 세상에 갇힌 이 대통령,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와 민생 현장과 국정을 챙기라"며 "SNS를 통한 폭풍 메시지 정치로도 모자라 이제는 유튜브까지 동원해 사이버 세상에서의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무려 154건의 SNS 게시물을 올렸고, 28일 하루에만 13건을 쏟아내며 말 정치를 이어갔다"며 "겉으로는 국민과 소통을 내세우지만,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또 하나의 창구를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정말 국민과 소통하고 싶다면 청와대 앞 공인중개사 사무소라도 찾아가 지금의 부동산 실태와 국민들의 고충부터 경청하라"며 "정부를 믿고 무리하게 주식에 투자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반대매매를 당한 청년과 서민들의 막막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