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 출신' 李대통령, 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대한민국 미래"(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5일, PM 03:22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8회 상하이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오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1.5 © 뉴스1 허경 기자

'소년공 출신'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격려 오찬에서 "기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면 그 기술을 만들어갈 청년 기술 인재 여러분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정부도 더 많은 청년들이 기술을 통해 꿈을 펼치고,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이 그 실력에 걸맞은 인정과 존중을 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현장에서 묵묵하게 기술을 갈고닦아온 수많은 기술인들의 땀,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가진 기술에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어린 시절 산업 현장에서 일했던 소년공 출신 대통령이 세계적인 숙련 기술인으로 성장한 청년 선수들을 만나 기술의 가치와 청년들의 꿈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선수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산업제어·전기제어·용접·냉동기술 등 4개 직종 기술로 대한민국 조선업의 발전상을 표현한 '기술 융합 LNG 운반선'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선박에 냉동기술이 어떻게 들어갔느냐", "각각의 기술이 제대로 구현되는 것이냐"며 세세히 물었다.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민족 정체성을 제빵으로 표현해 은메달을 딴 신지현 선수의 '훈민정음과 거북선' 작품을 보며 "대단하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웹기술 종목에서 5연패를 이룬 선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메달을 딴 선수,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낸 선수도 계신다"며 "54명 선수 모두가 자신들의 한계에 도전하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훌륭하게 잘 펼쳤다"고 말했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그 메달보다는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흘린 땀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온 시간이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8회 상하이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5 © 뉴스1 허경 기자

이날 이병훈 선수단장 겸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종합 2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선수 육성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며 "더 많은 기업이 취업 기회를 만들어 청년 숙련 기술 인재들이 더 분명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AI 대전환 시대 숙련 기술 진흥을 위해 정부에서 국제기능올림픽의 국내 개최를 검토해 달라"고도 건의했다.

산업제어 직종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지민 선수는 건배사에서 "앞으로도 기술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높이는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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