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EU 북한인권결의안 제출 반발…"불법무법의 모략문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5일, PM 03:4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유엔총회(EU)가 유엔에 상정한 북한 인권결의안에 반발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 상임대표부는 “유럽동맹(EU)은 유엔총회 제81차회의 3위원회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보장정책과 실상을 악랄하게 헐뜯는 결의안이라는것을 또다시 제출하였다”는 공보문을 발표했다.

상임대표부는 “인권옹호의 허울좋은 간판밑에 존엄높은 우리 국가의 영상에 먹칠하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어째보려는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 정치적도발행위”라면서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을 명시한 유엔헌장에 전면배치되는 불법무법의 모략문서,반공화국대결문서로 락인하며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은 결코 서방의 독점물이 아니며 그 누구도 유럽동맹에 저들의 이중자대로 다른 나라들의 인권실태를 함부로 재단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며 “인권선진국으로 자처하면서 걸핏하면 다른 나라들에 삿대질을 해대던 유럽나라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있는 대규모시위와 폭력사태를 동반한 인권유린행위들에 집중되고있다”고 반발했다.

상임대표부는 “유럽전역의 도시들에서 생존권과 로동권,교육권을 비롯한 초보적인 권리보장과 사회적정의실현을 요구해나선 각계층의 시위대렬이 거리를 메우고있는 속에 평화적인 시위자들이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체포의 대상으로 되고있으며 교육조건개선을 요구하는 나어린 중학생들까지도 최루탄과 물대포세례의 과녁으로 되여 쓰러져가고있다”면서 “피고석에 앉아 심판을 받아야 할 유럽나라들이 오히려 남의 인권실상을 걸고드는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희비극,정치만화가 아닐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정치리념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모든 공민들의 사회정치적권리를 보호하고 물질문화적복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의 정책과 노력이 계속 확대강화되고있으며 인권향유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만족감은 날로 증대되고있다”고 자신들을 치켜세웠다.

상임대표부는 “우리 국가에 대한 편견과 악의가 골수에까지 들어찬 유럽나라들이 제아무리 흑백을 전도하며 인권 소동에 발광한다고 해도 참다운 인권을 담보해주는 우리 국가사회제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정한 목소리는 절대로 막을수 없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우리 인민의 평안한 삶과 권리를 침탈하려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것이며 인민의 존엄과 권익을 가장 책임적으로 수호해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U는 유엔총회에 북한인권결의안을 상정했다. 우리정부 역시 5년 연속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의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우리 측 제안으로 남북 간 대화를 포함한 북한과의 대화·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외교부는 5일 “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차원에서 이번 결의안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오는 18~19일쯤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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