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8회 상하이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5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외교·안보, 기후변화 등 분야의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오르타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동티모르 정상의 양자 공식 방한은 지난 2002년 양국 수교 이후 동티모르 정상의 최초 양자 공식 방한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오찬, 공동 언론발표 등 일정을 소화한다.
정상회담에서는 외교·안보, 지식재산, 기후변화, 교육, 인적 교류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역 정세와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청와대는 오찬과 선물에 오르타 대통령의 취향과 동티모르 식문화를 반영해 환대의 뜻을 담았다.
오찬에는 제철 가을무와 공주 옥광밤을 곁들인 한우 갈비찜을 메인 요리로 제공한다. 쌀을 주식으로 고기·생선·채소를 함께 먹는 양국의 식문화에 착안해 동티모르에서 즐겨 먹는 녹두를 넣어 지은 옥돔 덮밥과 배추된장국 등을 한 상에 차린다.
소고기·대게·채소를 넣은 삼색 밀쌈 말이와 닭 채소구이, 전통 잡채도 준비한다. 후식으로는 동티모르 전통 디저트인 '비빙카'의 쫀득한 식감을 닮은 통귤 찹쌀떡과 청도 감 크림 브륄레를 내놓는다.
특히 오르타 대통령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홍보해 온 동티모르산 커피도 오찬에 포함했다. 동티모르의 대표적인 커피 산지인 에르메라 고산지대에서 자란 커피로 존중과 환대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선물로는 꽃과 식물에 관심이 깊은 오르타 대통령을 위해 국립수목원이 발간한 한국 자생 희귀식물 세밀화집을 준비했다.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취향을 고려해 한국 자생식물 문양을 수작업으로 표현한 에스프레소잔 세트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홍삼 등도 전달할 예정이다.
오르타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점령에 맞서 인권침해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민족자결권에 기초한 평화적 해결을 추진한 공로로 지난 1996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김 대변인은 오르타 대통령이 "'빛의 혁명'을 통한 한국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노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해 온 바가 있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우리나라와 긴밀히 공조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수교 이전부터 상록수 부대 파견과 인도적 지원으로 동티모르와 인연을 맺었으며, 선거관리 지원과 개발 협력도 이어왔다.
김 대변인은 "내년에 수교 25주년을 앞둔 오르타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양국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한층 확대·심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내 평화·번영에 기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