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수사단 구성 어려울 것…명분 줘야 특검에 검사 올 것"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6일, AM 10:01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1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검찰청,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의 조작수사ㆍ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상정되고 있다. 2026.1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이 통과돼도 특검에 오겠다는 검사를 구하기 힘들어 수사단 구성에 애를 먹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우수한 검사를 확보하려면 공소청 검사들에게 동료를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원칙을 세우는 일'이라는 명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 의원은 6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전날 이진수 법무부 장관 대행이 "조작기소 특검에 검사를 파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인력 운영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라면 동의하겠지만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어긋난다고 하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어긋나려면 검사가 수사도 하고 기소도 해야 하는데 파견된 공소청 검사는 수사관일 뿐"이라는 점을 들었다.

진행자가 "내가 '저 검사를 수사, 조사하겠다'며 특검에 올 검사가 있겠냐"고 묻자 양 의원은 "그 점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조작기소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 못지않게 수사단 구성도 그 이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저도 (검사 시절) 강원랜드 수사단장을 할 때 현직 검사장들, 현직 부장·차장 등 검찰 식구들을 수사했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다. 엄청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 불면증에 걸릴 정도였다"며 "검사가 검사를 수사하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이에 양 의원은 "국민의힘이 공격하는 것처럼 '이재명 죄 지우기'라는 명분에 갇혀 있다면 검사가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증거를 조작하고 위법·부당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전례를 만드는 수사' '공권력을 남용하는 사례를 없애자는 것'이라는 명분을 세워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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