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李, 독재자 차베스와 비슷"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6일, AM 10:13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이재명 대통령과 아주 비슷했던 사람이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차베스”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일 처음 공개된 이재명 대통령의 유튜브 방송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에게 엑스(X·옛 트위터)와 ‘대통령의 Y’가 있다면 차베스에게는 알로 프레지덴테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차베스는 여기서(프로그램에서) 콜롬비아 국경에 탱크를 직결시키라는 황당한 명령을 내린 적이 있다. 태도가 누적된 결과, 콜롬비아와의 단교 선언까지 갔다”며 “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어름장을 놓으며 외교 문제를 일으킨 것, 아주 닮았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 메시지 △농지전수 조사 실시 △대법관 증원 등 이 대통령 정권 하에 새로 실행된 행보들이 차베스와 닮았다고 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차베스는 대법관 수를 늘린 다음 자기 편의 대법관을 심어서 사법부를 장악했다. 이 대통령이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이 대통령의 진짜 정치적 고향은 성남이 아니라 베네수엘라”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전일 여권 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된 것을 두고 “어제 국회에서 헌정사 초유의 의회 쿠데타가 있었다. 같은 시간 대통령은 소통을 운운하며 유튜브를 올렸다”며 “국가의 사법 체계가 붕괴하든 말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독재자의 오만이 민주당의 의회 폭거는 본인과 상관없는 것처럼 하는 교활함의 발로다”라고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차베스처럼 법치주의를 짓밟는 행위는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끌 것”이라며 “지금은 독재의 단꿈에 젖어 있겠지만, 언젠가는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코스피 급락을 근거로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반도체 초과세수를 근거로 한 미래대응기금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전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폭락하더니 오늘 아침마저 걷잡을 수 없이 곤두박질치며 기어이 5000선마저 붕괴됐다”며 “억지 주가 부양과 일시적 반도체 호황에 기댄 9000피(코스피 9000)는 결국 허상이었고 거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반도체 수출 착시에 눈이 멀어 경제가 살아난 양 자화자찬하며 돈 풀 주판을 튕기기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시적인 호황으로 초과세수가 좀 걷힐 것 같으니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기초 체력을 다질 생각은커녕 미래대응기금이라는 간판 뒤에 숨어 또 어떻게 돈을 뿌릴까 잔머리 궁리만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기루 같은 초과세수에 기대 만든 선심성 미래대응기금은 백지화해야 한다”며 총 162조3000억원 가운데 116조9000억원을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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