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2026.11.5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유튜브 방송 '대통령의 Y'를 처음 내보낸 데 대해 "X(엑스·옛 트위터)의 음성 버전"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대통령은 X 하다가 Y 왔는데 국민들은 한 3분 듣다가 졸릴 때 지지(ZZ)다. 그래서 저절로 XYZ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그 내용들을 보면 딱 한마디로 훈장질"이라면서 "국민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 예를 들면 부동산 정책 같은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Y라는 유튜브 방송을 한마디로 하면 '나 억울', 북 치고 장구 치고"라며 "본인 억울한 이야기, 변명하러 나온 자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장 대표는 "어제 유튜브 촬영했는데 어제 본인의 죄를 지우는 특검법을 상정한 날"이라면서 "대통령의 죄를 지우는 이 무도한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면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Y 생방송에 나와 달라고 하면 나가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토론을 하자고 하면 나갈 의향이 있다"며 "Y에서라도 끝장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에 잔잔한 음악을 깔아놓고 드라마 대사를 읽으면서 인간미를 억지로 짜냈다"며 "이 대통령에게 소통이란 독재의 연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트위터 X와 대통령의 Y가 있다면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차베스에게는 '알로 프레지덴테'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이쯤 되면 이 대통령의 진짜 정치적 고향은 성남이 아니라 베네수엘라"라고 날을 세웠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같은 회의에서 "결국 형식을 빌려 하고 싶은 말 하기에 그쳤다"며 "대통령 자신의 사건과 관련된 특검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지, 특검을 통해 대통령의 공소취소를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답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대통령을 뽑았지, 유튜버를 뽑지 않았다"며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의 Y'가 아니라 '대통령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질문만 받는다면, 그것은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자기 홍보"라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은 도대체 누가 제안하고 주도했는지, 그 결정 과정부터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하지 말라는 것은 현장에 가지 말라는 말과 같다며, 사이버 세상에 심취하는 것을 마치 민생 현장을 찾는 것과 동일시하는 궤변까지 늘어놨다"면서 "녹화 방송도 모자라 생중계까지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게 생겼다. 이러다 '별풍선'까지 터지겠다"고 꼬집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