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1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장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대통령의 공소취소(조작기소) 특검을 규탄하고,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날, 중진들이 갑자기 당내 이슈를 꺼내드는 것이 과연 대여 투쟁에 도움이 되는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대여 투쟁에 앞장서서 초·재선 의원들을 이끌고 맨 앞에서 싸워야 하는 역할이 있는데, 과연 그런 역할에 부합하는 것인지 당원들이 지켜보면 답답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부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고, (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온전히 야당으로서 정부·여당과 싸워도 24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항상 여권에 무슨 이슈가 있어 대여 투쟁으로 하려고 하면 야권에서 이런 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4선인 김태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의 복당을 주장했고,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중진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 한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지칭하는 이른바 오동석 연대에 장 대표까지 포함한 '오동석장' 연대를 주장했다.
장 대표는 최근 정점식 원내대표가 계엄 2년 사과 메시지를 발표할 수 있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 의원 복당론과 함께 다시 불거질 문제라고 예상했다며 "지방선거가 끝나고 지지율이 회복한 것은 결국 정부·여당이 잘못한 것을 계속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중도 확장의 방법은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는 민생의 문제를 누가 더 잘 해결하느냐에 열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더 유능한 정책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지, 누가 더 민생의 문제를 잘 해결하는지다. 과거가 아니라 현재다. 그리고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당내에서 제기하는 이슈들은 결국 우리 지지층만 분열시키고 결국 민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들"이라며 "늘 그런 것으로 우리는 당내 갈등을 야기해 왔고, 지지층을 분열시키고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그런 것을 보면서도 계속 이런 문제에 천착하는 분들은 그런 것들을 이해를 못하거나, 또 하나는 알면서 의도적으로 지도부를 흔들기 위해, 아니면 당을 갈라치기 위한 것 외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5 © 뉴스1 신웅수 기자
그는 "내년 8월까지 제 역할을 다하고 저에게 지금 맡겨진 역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차적인 의무라고 생각을 한다"며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위해서 그 다음 당 대표가 세워질 때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역할들이 있다면 책임들이 주어진다면 그 역할과 책임을 피할 생각도 없다"며 "그것이 당원들께서 뽑아주신 지금의 당 대표로서의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유죄에 따라 선거자금 397억 원을 반환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공소취소를 1심이 아닌 항소심에서 할 수 있도록 했고, 조작기소 특검법을 통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이 보전받은 434억 원의 선거비용 반환 문제를 없애려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역대 최장 당 대표 기록을 세운 데 대해서는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1년 남짓을 지나오면서 여의도 흔들바위가 된 것 같다"며 "설악산에 가면 흔들바위는 흔들어도 안 넘어가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넘어가지 않는 흔들바위가 됐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