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코스피 5000 붕괴'에 "자산시장 정상화가 이거냐…결국 허상이자 거품"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6일, AM 11:30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1.6 © 뉴스1 이종수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5000선이 무너진 데 대해 "억지 주가 부양과 일시적 반도체 호황에 기댄 9000피는 결국 허상이었고 거품"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영향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변동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대해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해 온 결과"라며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과 비교했을 때 저렇게 폭락하는 주식시장이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이재명 정부가 주식시장을 제대로 관리해 온 것이 맞는지에 대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선거 결과나 이런 것들에 대해 대비가 있었어야 하는데 그 대비가 부족했다"면서 "미래대응기금을 만들면 또 저런 상황이 오면 미래 투자 명목으로 주식시장에 그 돈을 밀어넣고 주식시장의 불확실성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마저 걷잡을 수 없이 곤두박질치며 기어이 5000선마저 붕괴됐다"며 "억지 주가 부양과 일시적 반도체 호황에 기댄 9000피는 결국 허상이었고 거품이었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그 거품이 꺼지자마자 증시는 반토막 났고, 미래를 위해 땀 흘려 투자했던 1400만 개미 투자자와 국민들의 자산은 사라지고 있다"며 "신기루 같은 초과세수에 기대어 만든 선심성 미래대응기금은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코스피 5000 붕괴,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자산시장 정상화가 이런 거냐"며 "이 대통령은 최근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혼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자산시장 정상화를 운운하며 말뿐인 수습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많은 서민과 청년들이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빚을 감당하지 못해 신용불량의 위기에까지 내몰리고 있다"며 "작전주를 다루듯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려는 시도는 결국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미국 선거는 일정도, 결과도 예견된 변수 아니었느냐. 정부는 대체 무엇을 대비했느냐"며 "오늘 당장 긴급 라방(라이브 방송)이라도 켜서 긴급 경제 대책을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은 가장 기뻤던 일로 '경제 상황이 아주 급격하게 개선된 것'을 꼽고, 체력과 피부 이야기에 '잠은 잘 자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희희낙락하며, 현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며 "파랗게 질린 국민 계좌를 경제 청신호로 잘못 본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집값은 폭락하니 주식 사라고 부추긴 이 대통령, 코스피 1만 가고 세계 3위 간다, 내기하자고 방정을 떨던 김용범"이라며 "코스피 5000이 무너진 오늘 당신들은 왜 입을 다물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날려버린 책임자들, 단일 종목 레버리지를 도입해 위험에 빠트린 책임자들, 이들을 수사하고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는 것이 주식시장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코스피 5000은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건 숫자다. 찍고 나서 지키지 못한 숫자는 이르지 못한 숫자보다 나쁘다"면서 "국민의 피눈물이 담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정부를 향해 "주가가 오를 때 덜어냈어야 할 국민연금 주식을 그대로 들고 있게 했고, 국내주식 비중을 더 늘려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몰빵했다"며 "그 결과 석 달 반 만에 182조가 증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 여야 정쟁 이전에 퍼펙트 스톰이 다가오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재정정책을 좀 더 보수적으로 재정 건전성 위주로 가져가는 것이 옳다"며 "이재명 정부는 개미와 베짱이의 일화에서 베짱이의 길을 선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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