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일의 의원탐구]⑧김광훈 "영종구가 발전해야 인천 성장"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7일, AM 10:0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광훈(52·영종2선거구·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인천의 성장을 위해서는 영종구가 발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 중에서 영종국제도시의 발전이 더디다며 기업 유치 등의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김광훈 부위원장은 6일 인천시의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시민에게 결과를 보여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 정치인들이 선거 때 뭘 해주겠다고 약속해놓고 당선 뒤 하지 않는 것을 많이 봤다”며 “정치인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데 나는 그렇게 말로만 하지 않고 결과로 시민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광훈 부위원장이 6일 인천시의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김광훈 부위원장이 6일 인천시의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할 기업 유치해야”

김 부위원장은 인천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영종국제도시와 연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인천의 성장이 멈춰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을 발전시키려면 영종국제도시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표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영종국제도시 주변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단지, 물류기업 등이 운영 중”이라며 “362만㎡ 규모의 제3유보지도 있어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등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항이 있는 영종은 기업이 들어올 땅이 넓어 바이오·항공·물류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기에 적합하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2030년 해제될 예정이어서 그전에 영종국제도시의 기업 유치를 완료해야 한다”며 “경제자유구역이 해제되면 조세 감면 등 투자기업에 대한 혜택이 줄어 향후 기업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영종구 현안으로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설(크린넷) 운영 실패 문제 해결과 종합병원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크린넷은 2014년 영종국제도시 내 영종하늘도시에 설치된 시설”이라며 “LH가 건립한 것을 2023년 김정헌 전임 중구청장이 인수하기로 협약해 현재 영종구가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설치된 시설을 10여년이 지난 현 시점에 가동하려면 노후화된 쓰레기 투입구를 주민 돈으로 교체하고 수리해야 한다”며 “주민 부담이 커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 여론을 반영해 사업을 폐지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경제청, 영종구, 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크린넷 사업 폐지 시 법적 책임, 매몰 비용(폐지에 따른 비용 부담), 문전수거(집 앞에 배출한 쓰레기 수거) 방식과의 유불리 등을 검토하기 위해 인천경제청에 용역을 요청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김광훈 부위원장이 6일 인천시의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김광훈 부위원장이 6일 인천시의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의료·교육 환경 개선 노력

그는 또 영종구에 없는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3 지방선거 때 종합병원 유치를 공약했다”며 “영종구에 꼭 필요한 진료과목들로 우선 꾸려서 진료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료법상 종합병원은 100병상 이상의 병원을 뜻한다. 김 부위원장은 180~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 부위원장은 영종구에 한국폴리텍대(직업교육기관) 캠퍼스를 유치할 계획이다. 그는 “영종주민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폴리텍대가 필요하다”며 “영종주민이 영종에서 배우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 자족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출생인 김 부위원장은 부천 원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30여년간 부평에 살다가 2013년 자녀 교육 등을 고려해 영종하늘도시로 이사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고교 졸업 뒤 2년간 공군 정비부사관 시험을 준비하다가 탈락하고 육군에 입대했다. 1997년 제대 이후 서울 충무로 기획사에 취업해 편집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 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인 사무실을 운영했고 2010년, 2014년 지방선거 때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를 도왔다. 2016년 총선 때는 박찬대 국회의원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김 부위원장은 박찬대 의원실 지역사무국장을 하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졌고 윤관석·박선원 국회의원실 선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김광훈 부위원장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연수구의원 선거 출마를 제의받았지만 고졸 학력 등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 거절했다. 이어 2022년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인천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했고 올 6·3 지방선거 때 다시 도전해 당선했다. 그는 현재 인천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정책학 석사학위를 준비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40대 초반에 사업이 망해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부족함을 채우려고 끊임없이 노력했고 시민에게 인정받아 시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하는 정치를 하지 않고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나의 장점인 정직함을 토대로 시민에게 솔직하게 다가가고 영종구 등 인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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