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라인' 이용철 법무장관 지명…국힘 "방탄 시나리오 완성판"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7일, AM 10:41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6.7.10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방탄 시나리오'의 완성판"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돌고 돌아 결국 '경성(경기·성남)라인', '성남 카르텔' 인사"라며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무너뜨려야 직성이 풀리겠냐"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의 '숨은 설계자'라는 비판을 받는 당사자에게 장관직을 쥐여주는 목적은 오직 하나"라며 "법무부를 대통령의 방탄 변호인으로 전락시키고 사법리스크를 완벽하게 지워버리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선동과 구호에 의지하는 구호정치, 이권과 연고에 의지하는 오더정치 모두 극복해야 한다'고 적었다"며 "입으로는 연고정치 청산을 떠들면서 정작 손으로는 측근 인사 논란을 만들어내는 철면피 같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작기소 특검법' 강행 처리에 맞춰 단행된 이번 인선의 목적은 더없이 노골적"이라며 "대통령의 '공소취소'를 가장 확실히 이행할 성남 측근이며, 억지 특검으로 공소청을 압박해 대통령의 죄를 지우겠다는 '방탄 시나리오'의 완성판"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대통령이 성남시장 당선 전 몸담았던 '법무법인 새길' 출신으로, 2010년 성남시장 인수위원과 2011년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를 지낸 핵심 성남 인맥"이라며 "검찰 실무 경험도 없이 공증 업무만 맡아온 방위사업청장을 법무부 수장으로 지명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피고인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 연루자에게 법무 행정을 통째로 맡기는 나라는 정상적인 법치국가가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은 국가 형사사법 체계를 사유화하는 '성남 라인 방탄 인사' 이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자는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임용 당시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했고, 유 전 본부장에게 높은 점수를 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장동 관련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우려를 키우는 이 후보자의 지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방위사업청장에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측근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 대통령은 언제까지 나라의 법치를 맡길 인재를 '성남라인'에서만 찾을 셈이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와 같은 날 지명된 김종철 경찰청장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도 문제 삼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별도 논평에서 "지명되기가 무섭게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졌다"며 "서울에 살면서 외지 재개발 택지를 선점하는 전형적인 '원정 투기' 방식을 답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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