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北 태권도 유네스코 단독 등재 추진에 "정부는 무엇 했나"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7일, PM 03:56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6.11.3 © 뉴스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은 7일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북한의 전통 무술'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해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에도 북한의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태권도의 유네스코 단독 등재를 추진하는 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함 대변인은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국가유산청의 대응"이라며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민간단체가 태권도 남북 공동 등재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공문을 유네스코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가유산청은 보냈다고 답변한 반면 해당 단체는 실제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단순한 업무 소홀을 넘어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며 "국가유산청은 공문 발송 여부와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정부는 태권도의 역사와 정통성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기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정부는 그 무책임과 무능에 대해 반드시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네스코 평가기구가 이달 초 발표한 인류무형유산 '등재 권고' 목록 중 '적격 판정'을 받은 각국의 유산 가운데 태권도가 북한의 '전통 무술'로 포함됐다.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 회의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단독 등재되거나 확장 등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