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특검법' 규탄 장외투쟁에…與 "정치검찰 공범 자인하는 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8일, AM 09:24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조작기소 특별검사(특검)법’에 반발해 7일부터 장외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은 8일 “정치검찰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봉건우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앞둔 엄중한 시점에 민생을 뒤로한 채 또 다시 광화문 장외집회를 강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국민의힘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종결한 뒤 조각기소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수사 대상 사건은 총 12개 항목으로, 이 가운데 쌍방울 대북송금,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 비리, 대장동·백현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6건이 이재명 대통령 사건과 관련돼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법안의 본회의 통과에 반발하며 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도심 집회를 시작으로 장외 여론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이 과거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와 권한 남용을 바로잡고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 상근부대변인은 “쟁점이 됐던 공소취소 권한을 삭제하고 본회의에서 통과됐음에도 국민의힘은 왜곡된 사실과 억지 주장을 명분삼아 기어이 장외집회를 강행했다”며 “국민의힘 스스로가 정치검찰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봉 상근부대변인은 이어 “지금 국회에 부여된 최우선 과제는 민생 위기와 국제적 혼란 속에서 민생을 살리는 내년도 예산안을 꼼꼼히 심사하고 챙기는 일이라며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명분도 없는 길거리 선동정치로 국정에 발목만 거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책무를 버린 처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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