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후폭풍으로 코스피가 6% 이상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2% 내린 5059.69,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3% 하락한 644.27에 거래를 마쳤다. 2026.11.6 © 뉴스1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최근 코스피가 장중 5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락하자 "청와대가 나서서 인위적인 부양책과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밀어붙이며 시장을 거대한 도박판으로 만들 때는 언제고, 막상 폭락장이 닥치니 남의 일처럼 침묵한다"고 꼬집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권은 증시 상승이 마치 자신들의 유능한 경제 성과인 것처럼 포장하며 '오천피', '육천피'를 호언장담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수십만 명의 서민과 청년들이 반대매매와 빚더미에 내몰리고,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마저 속수무책으로 증발하는 동안 정권의 핵심 인사들은 꼬리 자르기에만 바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의 기초체력과 실물경제를 외면한 채 정권의 치적 홍보를 위해 작전주 다루듯 주가를 띄우려던 오만이 빚어낸 예견된 재앙"이라며 "올라갈 때는 정부 공치사로 삼고, 떨어질 때는 외부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오를 땐 내 덕, 내리면 남 탓. 이것이 이 정권의 '지수 정치'"라면서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발 AI 규제 충격이 방아쇠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독감을 폐렴으로 키운 것은 이 정권"이라며 "대통령은 '주가지수 5000포인트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숫자를 내걸고 투자를 부추겼고, 여권 핵심 인사들은 7000, 8000, 1만을 합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시총 '세계 3강'을 장담하며 내기를 청했고, 민주당은 주식 계좌 보고 흐뭇하면 '기호 1번'을 찍어 달라고 했다"며 "지수는 선거 구호가 됐고, 투자는 투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일 증시 폭락장에서 1000만 원을 투자한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1000만 원 인증샷으로 3270조 원의 구멍을 메울 수는 없다"며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매수 인증이 아니라 책임 인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지수 정치를 설계한 경제 라인을 문책하라"며 "지수로 훈장을 달았다면, 폭락의 값도 치르라"고 강조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