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기소 특검법 '이해충돌' 지적에 與서영교 "정말 모르는 소리"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8일, PM 05:03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재명 대통령 사건을 포함해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 수사·기소 의혹을 수사할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이 곧 시행되는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법안의 이해충돌 지적 등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 의원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기소특검법을 두고 ‘대통령 사건 (담당 특검을) 대통령이 임명해도 되느냐’고 묻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일 때도 박영수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작기소 특검법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이 한 명씩 추천한 후보 중 특별검사를 최종 임명하게 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기소돼 재판이 중단된 사건이 수사 대상으로 포함된 상황에서, 자신의 수사·기소 과정을 검증할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이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여러 사람에 대한 수사를 조작하고 강압 감사를 했던 검찰,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이 수사 대상”이라며 “정말 모르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또 검사에 대한 수사권을 박탈해놓고 특검에 파견된 검사가 수사권과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모순됐다는 지적에는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면서 부칙에 특검, 특검보, 파견검사 등이 기존 형소법에 근거해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선거관리위원회 특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민생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범죄자를 잡는 것이 가장 큰 민생”이라며 “경제를 살리는 민생과 범죄자를 잡는 민생이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범죄는 범죄대로 잡고, 민생은 민생대로 챙겨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개혁을 (설계)했던 분으로, 좋은 분을 잘 찾으셨다고 생각했다”며 “인사청문요청안이 오면 최대한 빠르게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청문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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