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탄핵말이' '근조리본'에…민주 "세계인이 존경하는 李대통령" 반발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8일, PM 05:39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우아하게 재판재개'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6.11.7 © 뉴스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이 장외 집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탄핵말이'를 거론하자 "세계인이 존경하는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국민의힘이 조작기소 특검법을 대통령 방탄을 위한 법안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정치검찰의 수사·기소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라며 반박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이 망가뜨린 대한민국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정상화했는가"라며 "빛의 속도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있고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세계인이 존경하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을 거스른 종은 멍석말이라며 대통령을 멍석말이하고 탄핵하자는 주장을 거침없이 한다"며 국민의힘의 장외 집회 발언을 비판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7일) 서울 경복궁역 일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옛날에 주인을 배신한 종은 멍석말이를 했다"며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 이제 탄핵말이가 답"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도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향해 멍석말이와 탄핵말이를 입에 올리며 정권 타도를 외쳤다"며 "민주주의 사망이라는 근조 리본을 달고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대선 불복 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 탄핵까지 들먹인 국민의힘, 제정신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의 후안무치함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던 내란 잔당들이 무슨 염치로 탄핵을 운운하나"라며 "더욱이 대통령 탄핵이 그리 가볍게 선동의 도구로 활용할 소재인가. 제1야당의 헌법 인식 수준이 참으로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6.8.23 © 뉴스1 유승관 기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조작기소 특검법을 이 대통령의 방탄을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실제로 조작기소 특검의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다. 조작기소를 일삼은 정치검찰"이라며 "그런 대통령에 대해 조작기소 특검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표현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작기소 특검 대상도 아닌 대통령을 향해 말도 안 되는 비난을 일삼는 건 아무리 정치라도 기본적인 상식과 예의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공소유지 관련 조항을 말끔히 삭제했음에도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고장 난 녹음기처럼 공소 취소만 목 놓아 외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거짓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문제와 검찰의 수사·기소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문제는 별개"라며 "특검의 공소유지 여부 결정 조항과 기존 사건 이첩 요구권도 삭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공소취소 특검이라는 낙인을 찍고 있다"며 "법안의 실질적인 변화는 외면한 채 정치 공세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특검법의 본질은 정치검찰의 행태를 사법적으로 단죄하고 다시는 국가 권력이 오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원내수석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과 그를 통해 이득을 취하려고 했던 세력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부화뇌동하는 것은 정치검찰에 부역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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