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편성 취소…MBN "제작사 입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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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3월 28일, 오후 03:51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MBN 측이 ‘언더피프틴’ 편성 취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서혜진 대표, 황인영 대표, 용석인 PD(사진=뉴스1)
MBN은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오는 3월 31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언더피프틴’에 대한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의 방송 취소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BN은 이번 방송 취소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크레아스튜디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 측은 “예정되어 있던 3월 31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편성에 대해 “MBN에서는 편성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을 발굴해 새로운 걸그룹을 육성한다는 취지의 오디션으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히트 경연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참가자 프로필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15세 이하 미성년자를 성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아동학대 의혹 등이 불거졌다. 최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시민단체들이 아동의 성 상품화를 우려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MBN 측은 방영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으나 제작진은 새로운 입장을 통해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지원했으며,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크레아 스튜디오는 25일 긴급 제작보고회를 열고 해명에 나섰다. 서혜진 대표는 “어떻게 방영할 것인지에 대해선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은 지점을 찾아서 결정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저희 의도가 사실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국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