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귤레귤레'가 한국영화계의 독보적 크리에이터 고봉수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공개했다.
‘귤레귤레’는 꿈과 사랑, 미련으로 가득했던 지난 시절과 인연들을 정리하며 떠나보내는 과정을 그린, 고봉수 감독 특유의 감성적인 로맨스 영화다. 영화 제목인 ‘귤레귤레’는 튀르키예에서 사람을 떠나보낼 때 쓰는 인사말로, ‘웃으며 안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배우 이희준, 서예화, 신민재, 정춘 등이 참여해 연기 앙상블을 이루며, 특히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K-감성 로맨스는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과거에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챕터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은다.

고봉수 감독은 250만 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완성한 장편 데뷔작 '델타 보이즈'(2017)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과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 '튼튼이의 모험'(2018)으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 후 퀵서비스 기사의 짝사랑을 다룬 흑백 무성영화 '다영씨'(2018), 영화감독과 국악인 커플의 사랑을 그린 페이크 다큐멘터리 '갈까부다'(2019), 산골 마을에서 펼쳐지는 무협지 '우리마을'(2018), 빚에 시달리는 부자(父子)의 소시민적인 삶을 다룬 '빚가리'(2024)까지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 영화를 선보였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남자들의 4중창 도전기 '델타 보이즈', 고교생 레슬러들의 고군분투기 '튼튼이의 모험'(2018), 코로나 시국을 통과하는 영화계 사람들의 생존기 '습도 다소 높음'(2021) 등 현실밀착형 상황 속 리얼한 코미디로 순도 높은 웃음을 주었던 전작의 매력은 그대로 품은 채, 한층 더 커진 작품의 피지컬과 보다 깊어진 감성으로 무장한 8번째 장편 '귤레귤레'는 고봉수 세계관의 새로운 챕터를 연다.
'귤레귤레'는 '습도 다소 높음'으로 첫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희준과 장편 데뷔작 '델타 보이즈'부터 함께해온 배우 신민재를 비롯해 ‘고봉수랜드’에 새로 합류한 배우 서예화, 정춘이 선보이는 개성 만점 캐릭터들과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며,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담긴 감독 특유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더욱 빛나는 작품이다.
한편 영화 '귤레귤레'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인디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