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에서 구지석 역을 맡은 배우 권도형이 종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2일 첫 방송된 ‘신데렐라 게임’은 오늘(25일) 101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에서 열연한 배우 권도형이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권도형은 첫 주연에 대해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당시에도 사실 안 믿겼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이 확정되기 전까지 매니저님께 ‘떨어진 것 같다’고 계속 말했었는데,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진짜야?’라고 몇 번이나 계속 물어봤었다”며 “최연소 KBS 일일드라마 주연이기도 했는데, 나로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권도형은 “일일드라마는 연기도 잘 해야 하고 경력이 많은 선배님께서 출연하는 작품인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다”며 “어안이 벙벙했지만 너무 좋았고, 첫 주연을 맡겨주신 만큼 좋은 연기와 태도로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께 보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데렐라 게임’이 일일드라마인 만큼 대사량도 많고, 긴 호흡으로 감정 컨트롤에도 힘써야 했다고 털어놨다.
권도형은 “대사가 많다고 해서 무작정 외우기만 하는 게 답은 아니었다. 분석하고 연습하고를 반복 또 반복했다”며 “하루 단위로 트레이닝하듯 연습과 연구를 반복하다 보니 여러 면에서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권도형은 또 “나영희, 최종환 등 선생님들께서 늘 항상 따뜻한 말씀을 해 주시고, 선생님들의 연기를 가까이서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며 “이 작품을 하기 전과 후는 굉장히 달라진 것 같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라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 이현경 감독과 별별 며느리’, ‘아들 녀석들’ 등으로 뛰어난 집필력을 인정받은 오상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권도형은 냉철함과 복수심이 가득한 구지석 역을 맡았다. 혜성그룹 총괄 본부장에서 회장까지 오르는 인물로, 구하나(한그루)의 동생이자 윤세영(박리원)의 전 연인이기도 하다. 권도형은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속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인물인 구지석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권도형은 2023년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로 데뷔했다.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거쳐 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