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지민경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오늘 눈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고백했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이수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KBS 라디오에 오랜만에 온다는 이수근은 “KBS 라디오는 언젠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최근 ‘신서유기’ 스핀오프 ‘케냐 간 세끼’ 촬영 차 케냐에 다녀온 이수근은 “잘 다녀왔다”며 “저는 처음 가봤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아프리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날씨 좋고 잘되어 있더라”라며 “집 앞에 하마도 있고 코끼리는 아무때나 보고. 가기 전에 주사를 매일 맞았는데 갔더니 너무 깨끗하고 좋더라”라고 답했다.
나영석 PD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전 잘 모르겠다. 계속 연락하고 살았다. 워낙 촬영을 안하니까 싸운거 아니냐 하는데 불화설은 있을 수가 없는게 굳이 나피디와 싸워서 좋을 게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나영석 PD가 왜 날 안 부르는 것 같냐는 박명수의 말에 그는 “위치가 있지 않나. 명수 형과 하려면 명수 형을 주제로 새로 시작해야한다”며 “만약에 ‘강식당’ 한다고 하면 주방에 올거냐. 견뎌낼 수 있냐”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갈 수 있다. 신경 안 쓴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신경쓰이겠지만”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아는 형님’ 11년,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7년째 하고 있는 이수근은 롱런 비결에 대해 “없다. 제가 선배님이나 전문가 선생님들을 잘 모신다. 체구가 작다보니까 어디나 넣어놔도 튀지 않고 자기 역할 충실히 하고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애착 가는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는 “‘1박 2일’은 저를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KBS에서 오래 있었고 ‘1박 2일’은 지금 후배들이 하는 것 계속 본다. 지금은 ‘아는 형님’이 가장 소중하다”고 전했다.
올해 나이 50세인 그는 “이유 없이 어제도 테라플루 먹고 잤다. 계속 재채기 나오고 면역력 떨어져 있다. 그냥 붕떠있는 느낌이다.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 아프고 많이 피곤하다”며 “건강도 젊었을때부터 챙겨야 한다. 오늘도 끝나고 눈 수술하러 안과 간다. 렌즈삽입술 한다. 할지 안할지는 가서 물어보려고 한다. 아침에 눈뜨면 세상이 달라보인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김대호가 프리 선언한 후 소속사 선택에 조언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수근은 “고향 후배인데 워낙 차이가 있다 보니까. 부모님들은 아신다. 김대호 씨가 아나운서 오디션 됐을 때 동네에 플랜카드 걸리고 했다”며 “사실 소속사가 같아도 만날 일이 없다. 워낙 바쁘다. 늘 응원하고 있다. 잘 됐으면 좋겠다. 지금 물들어왔는데 너무 노질을 하면 부러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보이는 라디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