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투자로 4억 잃은 사연자에 "본인 선택..어디서 한탄"(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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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02일, 오후 09:04

[OSEN=임혜영 기자] 이수근, 서장훈이 큰돈을 잃은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열심히 살아왔다가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친한 형의 친형에게 4억 7천만 원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투자로 맡겼지만 돌려받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 사연자는 2년 넘게 소송 중이라고 밝혔고, 민사, 형사가 얽혀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계약서가 있는데 불송치라는 것은 돈을 준 걸 투자로 봤고, 투자라는 게 회사가 망한다면 원금 보장이 되는 개념은 아니니. 심지어 직원이었다 보니”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서장훈은 “내가 볼 땐 사연자보다 회사를 운영했던 대표가 계약, 법 쪽에 더 빠삭했을 것 같다. 계약서 조항에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내용을 넣어둔 것 같다. 무조건 안 줄 것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대법원까지 갔다고 하는데 대표를 봐주는 게 아니라면 사연자에게 약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계약서를 쓸 때 변호사가 검토를 해보고 계약을 했었어야 했다. 그런 과정이 없었던 게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초반에는 한 달에 300만 원씩 이자를 갚다가 현재는 매달 190만 원씩 이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답답하고 억울할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사연자는 “변호사를 살 돈조차 없었다. 상대는 변호사가 6명이다”라며 힘든 기색을 표했다. 이수근은 “억울하지만 본인 선택이다. 어디 가서 한탄하겠냐. 잘해보자고 한 건데”라고 조언했고 결국 사연자는 눈물을 흘렸다.

사연자는 “아내에겐 고맙다. 전적으로 저를 믿어주고 있다. 아무 말 없이 애들만 키워주고 있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장훈은 “이럴 때 힘이 되는 건 가족이다. 장인, 장모님, 아내, 친가 부모님. 모든 가족이 똘똘 뭉쳐 사연자를 응원해 준다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hylim@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