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연휘선 기자] 모델 홍진경이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홍진경은 지난 2일 개인 SNS에 "#stockholm #ourlegacy"라는 해시태그들과 함께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홍진경이 스웨덴 스톡홀롬의 패션브랜드 아워레거시에서 의상을 입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모델 출신임을 증명하듯 롱부츠와 몸에 달라붙는 니트 티셔츠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홍진경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홍진경이 입은 니트의 색상이 갑론을박을 자아냈다. 강렬한 빨간색이었기 때문.
오늘(3일)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최근 연예계 SNS에는 옷의 색깔과 각종 숫자를 나타내는 손가락 포즈 등이 사실상 금기시 되듯이 기피됐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빨간 무늬에 숫자 2가 디자인된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고, 이를 부인했으나 특정 후보 지지층에서 '보수여신'처럼 인용돼 구설에 올랐던 여파다.
더욱이 홍진경은 개인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서 이번 대선 유력 후보인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번 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차례대로 인터뷰한 바 있다. 이에 대선 정국에서 SNS상 색깔이 주는 표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음에도 정치색 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홍진경의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홍진경을 지지하는 듯한 '빨간색 하트'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를 반대하는 또 다른 네티즌들은 "카리나가 큰 일 했다, 왜 이렇게 티를 못 내서 안 달이냐", "계엄 지지한 거냐"는 등의 비판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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