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화려한 패널 섭외한 개표 방송…승자는 MBC

연예

이데일리,

2025년 6월 04일, 오전 10:1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3년 만에 다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맞춰 AI를 활용한 기술 구현부터 화려한 패널의 섭외까지 다채로운 개표 방송을 준비했다. 시청률 승기는 MBC에게로 돌아갔다.


4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선택2025 제21대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1부 시청률은 4.3%를 기록했으며 △2부 12.8%, △‘뉴스데스크’ 14.5%, △4부 14.1%, △5부 13.3%, △6부 5.4%를 기록했다. 방송 3사 개표 방송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KBS 개표 방송인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5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1부는 2.4%를, △2부 5.2% △3부 4.1% △4부 2.0%에 그쳤다.

SBS ‘2025 국민의 선택’은 1부 1.4% △2부 3.4% △3부 3.7% △4부 3.7% △5부 2.5% △6부 1.2%를 기록했다.

방송 3사는 다채로운 기술을 활용하고 다양한 패널을 섭외해 개표 방송을 마련했다. KBS는 후보자들의 득표 현황을 보여주는 그래픽에 생상형 AI 활용해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들을 미래지향적으로 표현했으며 KBS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타이틀과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에도 AI 기술을 접목했다. 또한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세대별 목소리를 균형감 있게 조망하겠다며 진보 진영의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김상욱 의원, 보수 진영의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등을 섭외했다.


MBC는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논객인 유시민 작가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을 초대해 선거 판세 분석은 물론 앞으로의 정국 전망을 전했으며 국민의힘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4명의 패널을 섭외해토론을 진행했다. 스포츠 경기를 보듯 역동적이고 생생한 효과를 주기 위해 와이어캠도 설치했다. 또한 초고화질 FPV 드론으로 찍은 주간, 일몰, 야간 풍경 등 다양한 실제 촬영 포맷들부터 컴퓨터 그래픽까지 활용해 개표 방송을 진행했다.

SBS는 58만 구독자 유튜브 ‘사장남천동’ 진행자이자 더불어민주당 전략자문단 부단장인 오창석과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지낸 박성민, 보수 진영의 국민의힘 대변인이자 토론배틀 우승자인 박민영, ‘분노좌 보수 여신’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백지원 대변인을 초대해 MZ토론을 선보였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공게 이후 ‘대선직썰’ 코너에서 만났다.

앞선 개표 방송에서 화려하고 유쾌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이번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속 참가자들을 연상케 하는 대선 후보들의 치열한 승부를 선거 그래픽에 녹였으며 레이싱 차량에 올라탄 후보들이 불꽃 튀는 경주를 벌이는가 하면, 화려한 조명 아래 펼치는 후보들의 현란한 ‘스피닝’ 몸동작들도 선보였다. 또한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끈 안유성 조리 명장, ‘이국종 1호 제자’ 정경원 외상외과 교수 등 각계 각층의 국민 39명을 만나 이들이 바라는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이 주인’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오프닝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