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여성 40인' 조디 코머..."28년 후 촬영, 내 목숨 걸고 달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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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6월 05일, 오후 11:30

(MHN 기태은 인턴기자) 배우 조디 코머가 올여름 최고 기대작 ‘28년 후’의 몰입감 넘치는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시네마틱 스릴과 재미를 예고했다. 

BBC 레전드 TV 시리즈 ‘킬링 이브’로 제71회 에미상 TV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데 이어 영화 ‘프리 가이’,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드라마 ‘헬프’ 등 매 작품 의심의 여지 없는 연기력으로 전 세계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디 코머가 영화 ‘28년 후’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뜨거운 도전에 나선다.

조디 코머는 지난해 글로벌 패션지 ‘보그(VOGUE)’가 선정한 40명의 레전드 여성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스타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스파이크의 엄마 아일라 역을 맡아 바이러스가 장악한 본토로 함께 나서며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심도 깊은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28년 후’의 전작이자 레전드 좀비물로 평가받는 ‘28일 후’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한 조디 코머는 이번 작품에 함께한 소감에 대해 “감염자의 진화 과정은 물론, 남겨진 사람들이 견디며 생존해 나가는 모습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하면서 28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강렬한 스토리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전편보다 더욱 거세지고, 강력해진 감염자들과의 사투는 이번 작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조디 코머는 “촬영을 하면서 마치 내 삶과 목숨을 걸고 달리는 것 같은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감염자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마치 관객들을 쫓아다니는 것처럼 속도를 절대 늦추지 않았다”며 현실감 넘치는 추격전으로 인해 연기임에도 긴장감이 폭발했던 놀라운 경험을 털어놓았다.

“관객들이 장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정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는 조디 코머는 매 순간 몸을 내던지는 열연으로 시시각각 변해가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분장을 담당한 플로라 무디는 “조디를 땀에 절고 거칠어 보이게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크서클, 충혈된 눈, 창백한 안색 같은 특징들을 조디의 얼굴 위에 표현하려고 애를 썼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해, 예상치 못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서 점차 쇠약하고 지쳐가는 아일라 그 자체가 된 조디 코머의 색다른 변신에 기대감을 높였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다. 

‘킬링 이브’ 시리즈, ‘프리 가이’의 조디 코머가 합류했으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호흡을 맞춘 애런 존슨과 랄프 파인즈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시 한번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이자, ‘28일 후’의 주연이었던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활동 반경을 넓히며 시리즈의 세계관을 보다 탄탄히 쌓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8년 후’는 오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사진=소니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