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엔하이픈 성훈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벙커(서울시립미술관·SeMA)에서 열린 스포티파이·엔하이픈 팝업 ‘메종 엔하이픈’ 미디어 프레젠테이션에서 신보 발매 첫날 189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점에 대해 “잘 되고 있어 너무 좋다”고 웃어보이며 “무엇보다 엔진(팬덤명)분들이 좋아해 주고 있어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신보 ‘디자이어: 언리시’는 발매 2일 차까지 누적 판매량 193만 장을 돌파했다. 이같은 기세라면 두 번째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200만 장 이상 판매) 달성이 유력한 상태다.
성훈은 신보 ‘디자이어: 언리시’에 대해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하고 싶을까’란 생각에서 시작된 앨범”이라며 “사랑하는 너와 내가 같아지길 바라는 욕망과 인내를 엔하이픈만의 노래로 전달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엔하이픈은 컴백 직전 미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성훈은 “코첼라와 앨범 준비가 겹쳤다”면서 “이 앨범을 먼저 끝내놓고 코첼라 연습에 들어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연습한지 오래된 느낌이 들고 조금 더 몸에 익었다 보니 자신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은 “준비한 앨범이 더 자신감 있고 좋으면 좋을수록 스포하고 싶다”며 “라이브 방송을 한다든지 근질근질했다. 그런데 많이 못숨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희승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엔하이픈이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장르적으로도 그렇고, 무대에서 여러가지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이나 보여드리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또 앨범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걸 시도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게 목표”라며 “음악 장르적으로는 라틴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제이크는 “다양한 곳에서 투어를 통해 엔진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은 스타디움 투어고, 미국도 큰 규모의 투어다. 유럽도 이번에 처음 투어에 나선다”면서 “엔진분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투어를 모두 마치면 올해가 끝나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엔하이픈은 신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빌보드200 1위’를 꼽았다. 니키는 “정규 2집 ‘로맨스: 언톨드’가 미국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활동에서도 한층 더 성장한 엔하이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목표”라고 말하자, 제이크는 “지난번엔 빌보드200에서 2위를 했는데, 이번엔 이왕이면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메종 엔하이픈’(Maison ENHYPEN)은 스포티파이와 엔하이픈이 새 앨범 ‘디자이어: 언리시’(DESIRE: UNLEASH) 발매를 기념해 기획한 팝업 행사다.
앨범의 핵심 주제인 열망, 로맨스, 변화를 감각적으로 구현, 엔하이픈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이크업 룸’, ‘드레스 룸’, ‘문릿 바’, ‘미러 룸’, ‘라이트 룸’, ‘패브릭 룸’, ‘볼륨 룸’과 함께 ‘포토 부스’, ‘디자이어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지하벙커 재개관에 앞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스포티파이 가입 회원은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팝업이 열린 지하벙커는 1970년대 국가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한 지하 방호시설이다. 2017년 공개된 이후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