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백서현 인턴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연 팬콘서트에서 팬덤 글릿(GLLIT)을 향한 깊은 감사와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팬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IN SEOUL’(이하 ‘GLITTER DAY’)을 열었다.
컴백을 앞두고 열린 팬콘서트인 만큼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고, 아일릿은 이에 보답하듯 총 11곡의 무대와 다양한 토크 코너를 통해 150분간 관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아일릿은 미니 2집 타이틀곡 ‘Cherish (My Love)’로 공연의 시작을 장식하며 화려한 오프닝을 선보였다. 이어 ‘Tick-tack’ ‘Lucky Girl Syndrome’ ‘My world’ ‘Magnetic’ ‘Midnight fiction’, ‘Almond Chocolate (Korean Ver.)’ 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곡들을 고루 무대에 올리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각 무대마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더욱 성장한 음악적 완성도를 드러냈다. 앙코르에서는 아일릿의 시작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R U NEXT?’에서 공개됐던 ‘Aim high’를 다섯 멤버 구성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아일릿은 팬들과의 진심 어린 소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멤버들은 돌출 무대를 활용해 가까이에서 팬들과 눈을 맞췄고, 객석 곳곳을 누비며 1층과 2층 팬들과 적극적으로 교감했다.
‘IYKYK (If You Know You Know)’ 무대에서는 팬들과 함께 손동작 안무를 선보였고, ‘I'll Like You’에서는 파트를 나눠 부르며 마치 하나의 팀처럼 어우러졌다. 전 무대와 코너마다 팬덤 글릿과 활발히 호흡하며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이어갔다.

이번 팬콘서트의 백미는 단연 신곡 ‘little monster’ 무대였다. 이 곡은 미니 3집 브랜드 필름에 음원이 일부 삽입된 뒤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little monster’는 불안과 두려움 같은 내면의 감정을 괴물(monster)로 형상화하고, 그것을 통쾌하게 삼켜버리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유쾌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멤버들은 “글릿의 고민은 우리에게 달라. 우리가 다 먹어치워 버리겠다”라고 당차게 말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중독성 있는 훅과 멤버들의 몽환적인 음색은 팬들의 심박수를 빠르게 높였다.

‘GLITTER DAY’ 말미 멤버들은 감동의 눈물을 글썽였다. 민주는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저희만의 공연을 하는 게 꿈이었다. 제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로하는 “항상 글릿이 주는 사랑으로 힘을 얻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저도 팬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원희는 “글릿으로 가득 채워진 팬콘서트도 해보고 정말 럭키걸”이라고 감격했고, 모카는 “이 멤버들과 같이 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울컥했다. 윤아는 “우리의 감사한 마음이 글릿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예쁘게 봐달라. 곧 있을 컴백도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
첫 팬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아일릿은 오는 16일 미니 3집 ‘bomb’으로 컴백한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를 포함해 ‘little monster’, ‘jellyous’, ‘oops!’ ‘밤소풍’ 등 트렌디한 매력의 총 5곡이 실린다.
사진=MHN DB, 빌리프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