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팔척귀보다 더 빌런…신들린 열연 빛났다(귀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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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6월 09일, 오후 06:15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귀궁’ 김상호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11.0%를 기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풍산 역을 맡은 김상호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몰입감을 자아냈다. 풍산은 맹인 판수로, 팔척귀(서도영 분)를 천지장군으로 모시며 맹청에서 호의호식하는 인물이다.


김상호는 풍산의 비뚤어진 광기를 서서히 드러내며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가 하면, 섬뜩한 존재감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10회 엔딩 신에서 풍산(김상호 분)은 스스로 팔척귀에 빙의해 강철이(육성재 분)를 습격,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김상호는 위협적인 팔척귀 그 자체로 분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에도 김상호의 호연은 시청자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저지른 악행이 탄로 나자, 결국 풍산은 참수형에 처할 위기를 맞닥뜨렸다. 그러나 그는 죽음이 코앞에 닥친 순간에도 기이하리만치 당당한 위세를 뽐냈다.

이렇듯 김상호는 ‘신’들린 열연으로 ‘귀궁’에 없어서는 안 될 주역으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팔척귀보다 더 빌런 같은 김상호의 표현력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상호는 현재 방영 중인 tvN ‘금주를 부탁해’와 웨이브 ‘ONE(원) : 하이스쿨 히어로즈’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