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모상' 박나래, '나혼산' 녹화 불참 "목포 빈소 지키는 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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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09일, 오후 06:45

[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조모상을 당해 '나 혼자 산다' 녹화에 불참했다. 

9일 박나래 측 관계자는 OSEN에 "박나래가 조모상을 당했다. 고향 목포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발인은 오는 10일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 스튜디오 녹화가 진행되는 날인 바. 박나래는 '나혼산'의 핵심 멤버로 고정 출연 중이다. 그는 빈소를 지키며 부득이하게 이날 진행된 '나혼산' 스튜디오 녹화에는 불참하게 됐다. 

박나래와 할머니의 관계는 '나혼산'을 통해 꾸준히 언급돼 왔다. 박나래가 고향 모포를 찾아 할머니의 푸짐한 밥상과 고향 인심에 에너지를 되찾는가 하면, '나혼산' 멤버들을 할머니의 집에 초대해 힐링하는 모습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울에서 홀로 사는 박나래의 일상 곳곳에도 할머니의 손길이 드러나기도 했다. 박나래가 할머니의 손맛을 그리워 하는가 하면 할머니와 엄마에게 배운 음식 손맛을 그대로 재현하며 '나혼산' 멤버들을 비롯한 손님들을 대접해 훈훈함을 자아냈던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방송된 '나혼산'에서 박나래는 할머니의 손맛을 재현한 김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박나래는 가수 정재형을 초대해 함께 김장을 하며 1인가구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손맛과 김장 규모로 놀라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나래는 "내가 정말 복에 겨워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귀한 걸 받아 놓고. 한 번도 김장값을 드린 적이 없었다. 너무 죄송하다"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김치를 마냥 맛있게 먹기만 했던 과거에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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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