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개그우먼 박나래가 자택 도난 사고에 이어 조모상까지 겪으며 연이은 비보에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 침입한 도둑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박나래 자택에 야간 주거침입해 고가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A씨는 동종 전과가 다수 있는 상습 절도범으로, 박나래 자택 외에도 용산구의 또 다른 주택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나래는 7일 도난 사실을 인지한 후 큰 충격을 받았고, 컨디션 난조로 MBC 라디오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생방송 출연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박나래가 2021년 55억 원에 매입한 단독주택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일부 보도로 내부 소행 의혹까지 불거졌으나, 박나래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외부인의 침입이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도난 피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박나래는 또 다른 큰 슬픔을 마주해야 했다. 6월 9일 박나래 측은 “박나래가 조모상을 당했다. 현재 고향 목포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평소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할머니와의 따뜻한 유대를 공개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아왔다. 할머니의 손맛 가득한 밥상을 떠올리며 고향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거나, 멤버들을 할머니 댁에 초대해 힐링 타임을 선사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방송에서는 박나래가 할머니의 손맛을 재현하며 직접 김장을 담그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내가 정말 복에 겨워 살았구나. 그렇게 귀한 걸 받기만 했다”며 “김장값 한 번 드린 적 없는데, 너무 죄송하다”고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예기치 못한 도난 사고에 이어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까지 겹친 박나래. 평소 유쾌한 에너지로 사랑받아온 그의 연이은 시련에 팬들은 “이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박나래 씨 힘내세요”, “가족 잃은 슬픔에 도둑까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응원과 위로를 보내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