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니상 '어쩌면 해피엔딩' 韓공연 여주 박진주 "윌휴 콤비, 자석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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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6월 12일, 오전 10:46

배우 박진주 / 어쩌면 해피엔딩
K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이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 토니상 6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이에 지난해에서 펼쳐진 한국 다섯 번째 공연에서 여주인공인 헬퍼봇6 클레어를 맡아 연기한 박진주도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박진주는 11일 뉴스1에 '어쩌면 해피엔딩'의 창작자 '윌-휴 콤비'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를 언급하면서 "윌과 휴는 마치 자석처럼 사랑을 끌어당긴다, 그래서 우린 자연스럽게 아무 망설임 없이 그들을 사랑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이 만든 작품들 역시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보는 순간 마음이 두근거리고, 어느새 그 안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라면서 '어쩌면 해피엔딩'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들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삶의 유한함 속에서 피어나는 찬란한 순간들을 노래한다, 그리고 그 찬란함을 우리에게 그대로 선물해 준다, 저는 지금 윌과 휴가 그 선물들을 고스란히 되돌려받는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사랑하는 윌과 휴, 지금의 이 아름다운 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의 모든 순간도 변함없이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9일 오전(한국 시각, 현지 시각 8일 오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각본상, 음악상(작사 및 작곡), 연출상, 무대 디자인상, 남우주연상을 받아 6관왕에 올랐다.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번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뮤지컬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6개 트로피를 가져왔다.

2016년 한국에서 초연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뮤지컬은 지난해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한국에서는 초연부터 지난해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관객들과 만났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국내에서 10주년 공연이 펼쳐진다. 해당 공연은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