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은지원이 무대 위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12/202506120943771703_684a2ab2d44e1.jpg)
[OSEN=김채연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방송인 은지원이 이혼 13년 만에 재혼을 발표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럴 줄 알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미 은지원이 각종 예능에 출연해 구체적인 재혼 계획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은지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OSEN에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올해 중 가까운 친지분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은지원이 최근 연인과 함께 웨딩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깜짝 재혼 발표에도 대중들은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다. 그동안 은지원이 다수의 방송에서 재혼 계획을 밝혔기 때문. 은지원은 지난해 7월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원래는 (결혼은) 안 한 다였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한번 갔다 오고 나서 결혼 생각이 아예 없어졌다가 나이를 점점 먹어가고, 어머니도 아버지 떠나보내고”라며 재혼 생각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은지원은 자신이 진행을 맡은 예능 ‘돌싱글즈6’에서 출연자끼리 자녀가 있는 상대와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입을 열었다. 한 남성 출연자의 모친이 “애 딸린 여자가 니 좋아하면 땡큐지. 너는 아무 노력도 안 하고 자식이 생기는데”라고 말했다고 전하자, 은지원은 “나도 저 생각이다. 내가 애를 가지겠다는 스트레스 없이 애가 생긴 거잖아. 젊으면 모르겠는데 나이 먹어서는 정말 땡큐다. 감사할 따름이지"라고 공감했다.
최근 젝스키스 멤버들을 만난 은지원은 이러한 재혼관이 변화하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고지용은 아들 하나, 장수원은 딸 하나를 품에 안은 가운데, 은지원은 “(아이가 있으면) 난 방송 안 한다. 모든 활동 중단이다. 난 애만 볼 거다. 그렇게 변할까 봐 무섭고, 애한테 너무 집착하고 내가 어떻게 변할까 봐 너무 무섭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멤버들이 재혼 생각을 묻자 은지원은 “하긴 해야 한다. 나 이러다가 고독사 할 수 있다. 쓰러졌을 때 누가 119는 불러줘야지”라고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멤버들과 이런 대화를 나눈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재혼 소식을 전한 은지원에 축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한 은지원은 2010년 4월 미국 하와이에서 2살 연상의 유도선수 출신 아내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합의 이혼한 바 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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