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전 남편, 아빠 노릇 해주길", 대선배 김영옥에 밝힌 속앓이 ('동치미')[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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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12일, 오전 11:34

[OSEN=연휘선 기자] 배우 김현숙이 전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약칭 동치미)'에서는 '배우자와 잘 헤어지는 법'이라는 주제로 출연진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가운데 김현숙은 '나와 이혼하더니 변한 배우자'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전 남편과의 이혼 과정에 대해 "그 분(전 남편)이 경제력이 좋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결혼할 때부터 그런 상황을 다 알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 혼자서 한 생각은 어차피 난 일을 사랑하고 죽을 때까지 할 거니까 내가 돈 벌고 열심히 일하면 남편이 편하게 아이도 잘 돌봐주고 집안 살림도 많이 도와주면서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사실 부부관계라는 게 단둘만 살 수는 없지 않냐. 주위에 똥파리들이 그렇게 많아서 냄새를 맡고 날아들더라.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내가 피해를 본 부분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김현숙은 "내가 교만했던 게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바뀔 줄 알았다"라며 "어떤 상황이 생기면 좋은 쪽으로 올라갈 줄 알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더라. 그래서 그 시기에 내가 살고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옆자리에 앉은 선배 연기자 김영옥을 가리키며 "그런 고비를 잘 넘겼다면 선생님처럼 잘 가는 건데 그 타이밍이 아주 중요한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김영옥은 결혼 선배로서 "내가 궁금한 게, 그렇게 됐어도 아이 아빠 노릇은 잘 하냐. 아이는 자주 들여다보는 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김현숙은 전 남편과의 슬하에서 아들 한 명을 낳았고, 이혼 후 홀로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영옥이 전 남편이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잘 하고 있는지 물은 것이다. 

그러나 김현숙은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표정을 지었다. 그는 김영옥에게 "나중에 대기실에서 따로 말씀드릴게요"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김현숙은 지난 2014년 비연예인인 전 남편과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6년 만인 지난 2020년 이혼해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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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N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