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태국 최대 규모의 공연장에서 3만여 엔진(ENGENE.팬덤명)과 열광의 3시간을 보냈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21일 태국 방콕 라차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이하 ‘WALK THE LINE’)을 개최했다. 이들은 모든 좌석을 빠르게 매진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엔하이픈은 이날 26곡을 휘몰아치며 ‘퍼포먼스 킹’의 면모를 뽐냈다. 멤버들은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BORDER : DAY ONE’부터 최근 발표한 미니 6집 ‘DESIRE : UNLEASH’까지 다채로운 곡을 세트리스트에 담아 엔진과 함께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특히 신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와 ‘Helium’ 무대는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과 떼창이 어우러져 현장 열기가 절정으로 치솟았다. 여기에 유닛 무대와 피아노, 기타 등 악기 연주는 색다른 볼거리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엔하이픈은 “엔진분들의 힘을 받아서 오늘 에너지가 넘쳤다”라며 “엔진과 이렇게 큰 공연장에 있으니 의미 있는 한 해 만들어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언제나 엔진이 자랑스러워하는 엔하이픈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후속곡인) ‘Outside’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됐다. 퍼포먼스가 멋지게 완성됐으니 활동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공연이 개최된 방콕에서는 지난달부터 엔하이픈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상철도(BTS, Bangkok Mass Transit System)와 대형 쇼핑몰, 호텔을 비롯해 카페, 디저트 가게, 식당 등과 협업해 새로운 팬 경험을 선사해 호평 받고 있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WALK THE LINE’의 포문을 연 뒤, 11월~1월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4년) 내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월 필리핀 불라칸과 이날 태국 방콕의 스타디움 공연으로는 총 5만여 명의 관객을 운집시켰다. 이들은 7~8월 해외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4년 7개월) 일본 스타디움에 입성하고, 이어 8~9월 미국과 유럽 10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남다른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엔하이픈은 지난 2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지난 한 해 앨범을 545만 장 이상 팔아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앨범 판매량 3위를 찍는 등 ‘K-팝 톱 티어 그룹’ 다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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