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김은비 인턴기자) 배우 에즈라 밀러가 프랑스 칸 영화제를 통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할리우드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에즈라 밀러가 잠정적으로 할리우드 복귀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밀러는 지난달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린 램지 감독의 신작 '다이 마이 러브'(Die My Love)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밀러가 지난 2년간 법적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여한 사례다.
이탈리아 매체 '로 스페치알레 조르날레'(Lo Speciale Giornale)의 인터뷰에서 밀러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린 램지를 응원하기 위해 칸에 왔다"라고 밝히며, "그는 제가 생각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감독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와 다시 함께 작업하게 됐고, 아마 제가 가장 먼저 할 일이 될 것”이라며, “현재 함께 각본을 쓰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밀러는 또한 지난 공백기에 대해 “혼자 있는 시간 동안 글을 많이 썼다”며 창작 활동에 몰두했음을 전했다.
밀러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와 '플래시'로 이름을 알렸지만, 지난 2020년부터 폭행, 절도, 그리고 미성년자 그루밍 혐의 등 여러 사건에 연루되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이번 칸 영화제를 “재도전하기 힘든 시기”였다고 표현했다. 린 램지 감독과의 공동 각본 작업은 밀러의 할리우드 복귀를 향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