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이제는 정말 마침표 찍어야 할 때"..의미심장 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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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26일, 오전 02:13

[OSEN=곽영래 기자]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의 결혼식이 열렸다.하객으로 참석한 방송인 서유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방송 활동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25일 서유리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예능을 재미있게 만드는 건 게스트의 숙명이고 출연료만큼의 임팩트를 남기는 건 연기자의 사명이다. 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키워드 소위 '언론의 먹잇감'이 되는 순간들도 많다. 게다가 방송은 편집이란 게 있으니까 내가 한 말이 전부 나가지도 않고 결국 오해가 생기는 일도 잦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나는 내 사명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방송이 재미있었으면 된 거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방송이 나간 뒤 의도하지 않은 오해가 생기고, 내가 아닌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 이게 정말 맞는 걸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가끔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고 방송 활동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 말이 와전되는 일, 하지않은 말이 한 것처럼 기사에 대서특필되는 일, 이제는 익숙하다. 근데 그걸로 인해 내 주변이 상처받는 건 아직도 너무 싫다. 익숙해진 건 나 하나면 충분히다. 사실, 그게 제일 마음 아프다. 이제는 정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온걸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19년 최병길PD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지만 지난해 3월 이혼했다. 하지만 이혼 후 빚더미에 앉은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최근 엑셀방송에 출연했다가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였고, 결국 지난달 엑셀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하 서유리 게시글 전문.

예능을 재미있게 만드는 건 게스트의 숙명이고 출연료만큼의 임팩트를 남기는 건 연기자의 사명이다.

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키워드 소위 '언론의 먹잇감'이 되는 순간들도 많다. 게다가 방송은 편집이란 게 있으니까 내가 한 말이 전부 나가지도 않고 결국 오해가 생기는 일도 잦다.

솔직히 나는 내 사명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방송이 재미있었으면 된 거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방송이 나간 뒤 의도하지 않은 오해가 생기고, 내가 아닌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 이게 정말 맞는 걸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가끔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내 말이 와전되는 일, 하지않은 말이 한 것처럼 기사에 대서특필되는 일, 이제는 익숙하다. 근데 그걸로 인해 내 주변이 상처받는 건 아직도 너무 싫다. 익숙해진 건 나 하나면 충분히다. 사실, 그게 제일 마음 아프다. 이제는 정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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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서유리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