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연 블랙핑크는 이틀간 7만 8000명을 동원했다. 현장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북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로 객석이 가득찼다. 팬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뿅봉’(블랙핑크 응원봉의 애칭)을 들고, 블랙과 핑크를 매치한 아이템을 착용하며 블랙핑크 팬임을 인증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무대 장악력도 여전했다. 쩌렁쩌렁한 보컬, 파워풀한 안무, 카리스마 넘치는 제스처가 어우러지며 무대를 압도했다. 관객들은 핑크색 응원봉을 쉼 없이 흔들고 주요 노랫말을 떼창하며 블랙핑크의 귀환을 뜨겁게 맞이했다.
4인4색 솔로 무대도 펼쳐졌다. 지수는 ‘얼스퀘이크’와 ‘유어 러브’, 리사는 ‘뉴 우먼’과 ‘록스타’, 제니는 ‘만트라’와 ‘라이크 제니’, 로제는 ‘3AM’와 톡식 틸 디 엔드’ ‘아파트’ 무대를 선보이며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로제의 ‘아파트’ 무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곡답게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를 외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로제는 이에 화답하듯 현장에 있던 어린 팬을 무대에 초대해 함께 노래를 부르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연을 마친 블랙핑크는 스타디움 공연장 입성의 감격을 전했다. 로제는 “7년 전 ‘뚜두뚜두’를 발표할 때만 해도 우리가 이런 무대에 설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제니는 “우리의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며 “이곳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잘 다녀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양 콘서트를 마친 블랙핑크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바르셀로나, 런던, 도쿄 등으로 이어지는 16개 도시, 31회차에 달하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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