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 '정면돌파'..카리나, 직접 첫 사과 "제 책임, 멤버들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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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07일, 오전 07:14

[OSEN=김수형 기자]에스파(AESPA) 카리나가 지난 5월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방송에서 직접 입을 열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조심스러운 고백에도 불구하고 솔직한 태도로 논란을 정면 돌파한 그의 모습에 네티즌들도 "용기 있는 발언이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드디어 왔구나. 최연소 게스트 카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카리나는 MC 정재형과 함께 식사하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심스럽게 최근의 이슈를 언급했다.그는 “꿈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무탈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며 “최근 이슈가 있기도 했고,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 모두 평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도 많이 걱정했고, 그래서 더 미안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는 지난 5월, 카리나가 빨간 숫자 ‘2’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게시하면서 불거진 정치적 해석 논란을 처음으로 방송에서 직접 언급한 것이다. 당시 해당 게시물은 특정 정당과 연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게시물을 삭제했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전혀 의도 없는 일상 게시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카리나는 당시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공개 방송에서 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날 날씨가 추워서 급히 겉옷을 사 입었고,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게시물을 올렸던 것”이라며 “연락을 받고 바로 내렸지만, 저의 무지함이 분명 있었다. 해외에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제가 감당해야 할 일이 맞는데, 멤버들에게까지 피해가 간 게 가장 힘들었다”며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더 인지하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송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이렇게 직접 언급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 있다”, “오해를 바로잡고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책임 있게 해명한 자세가 좋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 역시 “카리나답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을 것 같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카리나는 이번 방송을 통해, 단순한 해명이 아닌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며 대중과 소통했다. 논란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전한 조심스러운 목소리는 오히려 그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ssu08185@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