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은혁 왕따·불화설 논란 해명 “주먹이 먼저 나가..해체할 뻔” (‘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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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3일, 오전 06:43

[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20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가 은혁 왕따설, 불화설에 대해 해명하며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자타공인 레전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출연한 가운데 불화설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래핑된 대형 버스를 타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리더 이특은 “우리가 데뷔 초 때 래핑 버스를 타고 홍보했다. 20주년이니까 그때로 돌아가자고 제안해서”라고 했고, 김희철은 “옛날 느낌 나고 좋을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신동은 “오버하는 거다”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희철은 “각자 SM 사옥에 모여서 다 같이 래핑 버스 타고 오자고 했는데 누구는 30분 동안 기다리고 있고, 누구는 늦게 오면서 오늘이 마지막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초심으로 돌아갈 거면 셔틀버스 시스템으로 각자 동네에서 모여서 차례로 타야 한다”라고 꼬집었고, 은혁은 “그래서 보여주기 식이다”라고 수긍했다.

그런가 하면, 이수근은 “20주년 키워드 첫 번째가 ‘변화’다. 어떤 변화가 있었냐”고 물었다. 이특은 “2, 30대에는 다툼이나 신경전이 생기면 주먹이 먼저 나갔다”라고 했고, 강호동은 “‘강심장’ 토크 얘기하면  3분의 1이 너희들 싸운 얘기다. 아직도 기억난다”라고 덧붙였다.

은혁은 “정말 어느 정도까지 싸웠냐면 ‘우리 이제 해체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며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귀뜸했다. 심지어 그는 “특이 형 미쳤다 했다”라고 했고, 이특은 “간단하게 말하면 사전녹화를 하고 빨간 이불을 덮고 잠깐 눈 붙이려 하는데 물이 2번 떨어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물을 뿌린 친구가 동해였는데 참다 참다 ‘그만해’ 했는데 세 번째 물 뿌린 친구가 규현이었다. 근데 나는 동해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그때 마침 앞에서 은혁이 웃고 있었는데 은혁이 뒤통수를 때렸다. 은혁이가 내가 아니라고 소리치고, 규현이가 ‘형 전데요’ 해서 규현이도 때렸는데 규현이가 ‘형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했다. 그 상태에서 생방송 올라가야 해서 규현이랑 멤버들이랑 다 풀었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유일하게 뒤통수를 때린 은혁과는 화해를 못했다며 이특은 “화해할 시간이 없어서 ‘만약에 1위를 하면 네가 1위 수상 소감을 해줬으면 좋겠다’ 했는데 은혁이가 ‘SM 감사하고 함께하신 가수분들 감사합니다’ 했다. 멤버들 냅두고”라며 “생방송에 어떻게 나갔는지 우리는 모르는데 검색어 1위에 은혁 왕따, 슈주 멤버 불화 올라갔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만히 듣던 신동은 “너무 답답했다. 무대 위에서 티내면 안 되지 않나”라고 했지만, 규현은 그날 신동 역시 예성과 싸웠다며 “대기실 들어가서 신동이 화가 나서 음료수가 들어있는 스티로폼 박스를 찼는데 음료수가 예성에게 터졌다. 그래서 둘이 싸웠다”라고 폭로했다.

이특은 “그렇게 싸운 상태로 ‘출발 드림팀’ 녹화하러 강원도로 갔다. 그때 슈주 팀 대 드림 팀이었다. 우리가 단합이 돼야 하는데 어색해 하고 있다가 밀렸고, 멤버들도 탈락하고 내가 네 번째 주자에서 은혁이 손잡고 ‘너라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했다. 은혁이도 ‘형 내가 꼭 성공할게’ 하더라. 우리 팀이 이겨서 우리끼리 울고불고 난리났다”라고 화해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에 은혁은 “올림픽 금메달처럼 우리끼리 부둥켜 안고 울어서 그렇게 풀렸다”라고 덧붙였고, 규현은 “주변에서 왜 저렇게까지 좋아하지 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서장훈은 신동과 예성의 싸움 대결 결과에 궁금해했다. 신동이 “싸움이 될 수 없다”고 하자 서장훈은 “얘네 얘기 쭉 들어보니까 맨날 플라이급들만 치고받고 싸우고, 해비급이랑은 싸우지 않네”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신동은 “한번은 나랑 은혁이랑 이특을 놀렸다. 참다 폭발한 이특형이 나를 탁 보고, 은혁이 보더니 은혁이를 때리더라”라고 했고, 은혁이는 “고 찰나에 그거를 계산하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특은 “내가 신동 봤는데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이쪽이다”라고 인정해 폭소케 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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