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개그맨 커플 김준호와 김지민이 7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뜻깊은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김지민이 김대희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입장한 모습이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4월 연인 사이임을 공개한 뒤 3년간의 공개 열애를 이어왔으며, 이날 5성급 호텔 최대 9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약 12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다.
청첩장에는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함께해온 소중한 시간들을 이제는 부부가 되어 영원한 시간들을 보내려고 한다. 코미디언 부부답게 사는 게 참 재밌는 한 쌍이 되어보려 한다. 그 시작의 순간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세요”라는 진심 어린 초대 메시지와 함께, 두 사람만의 유쾌함을 담아 “느낌알쟈나쟈나”라는 위트 있는 문구도 함께 적혀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신부 김지민이 개그맨 김대희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밟은 순간이었다. 하객들은 뜨거운 축하와 박수를 보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다. 신랑 김준호 또한 깔끔한 턱시도를 차려입고 입장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 섞인 환호를 받았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되다시피 한 이날의 현장은 연예계는 물론 많은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지민은 김대희 부친상 당시 곁을 지키며 깊은 위로를 전해온 사연이 뒤늦게 주목받았다. 김대희는 한 방송에서 “지민이가 어려운 시기에 와서 밤을 같이 새웠다. 고맙다는 말을 하니 본인이 내년에 결혼할 것 같다고 했다”며 “내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발인까지 함께했다. 지민이가 ‘내가 아버지가 안 계시니 신부 입장할 때 꼰대희 형님이 아버지 대신 신부 입장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너무 감동받아 손을 잡고 오열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코미디언 부부답게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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