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인 이상민이 자신의 신혼집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의 신혼집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이상민은 자신이 혼자 살던 집의 짐을 정리하며 생각에 잠겼다. 신동엽은 "'미우새'에서 이상민 이사만 몇 번째 보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신혼집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번이 일곱 번째 이사구나"라고 혼잣말하며 그간의 이사를 되돌아 봤다. 그러고선 20년 솔로 생활 동안 옮겨왔던 짐들을 하나하나 박스에 넣었다. 이날 비가 많이 쏟아지는 걸 지켜보던 이상민은 "얼마나 잘 살려고 이렇게 비가 많이 오냐"고 말했다. 스페셜 게스트 오나라 또한 "'미우새'에서 가장 성장캐인 것 같다, 여기서 결혼까지 하시고"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이삿짐을 모두 옮기고 빈 집에 앉아 "이 집에서 참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만의 빚 청산, 어머니와의 이별, 결혼까지 모든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를 만끽했다. 이어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짐 정리를 마쳤냐고 물은 뒤 자신이 먼저 신혼집에 짐을 풀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돈다발이 든 대형 액자를 들고 신혼집에 첫 발을 들였다. 이상민의 신혼집은 탁 트인 화이트톤 거실에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전경을 가지고 있어 패널들을 감탄케 했다.
다음 날 코미디언 김준호와 배우 임원희가 첫 집들이 손님으로 이상민의 신혼집을 찾았다. 김준호는 오자마자 "신혼집이라 확실히 향이 좋다, 이 전 집에선 홀애비 냄새 났었거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그냥 아내랑 같이 살려고 옆 동네로 이사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준호가 "이 집은 자가냐, 전세냐, 월세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뭘 그런 걸 물어보냐"고 말하더니 "자가는 아내와 함께 합심해서 알아보고 있고 (여기는) 월세"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두 사람에게 안방을 소개했다. 이상민은 퀸 사이즈를 두개 붙인 크기의 대형 침대를 보여주며 "여기는 아내와 나와 아이, 세 명이 자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임원희와 김준호가 침대 위에 올라가 누우며 패널들을 경악게 했다. 이상민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다"며 자신의 드림 룸으로 두 사람을 안내했다. 문을 연 공간에는 아기용 침대, 모빌, 인형 등 다양한 아기용품으로 준비돼있었다. 두 사람이 "조카 생긴 거냐, '미우새'에서 아기 생긴 건 최초 아니냐"고 물었지만 이상민은 "1차 시험관 시술은 실패했다, 그래도 아내가 끝까지 한 번 시도해보겠다고, 즐거운 마음에 하고 싶어서 아기 방을 꾸몄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상민은 두 사람에게 AI 앱으로 만든 2세 예상 사진을 보여주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준호를 향해 "올해 안엔 무조건 성공을 해야 한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임원희가 함께 손을 붙잡으며 파이팅 하려고 하자 김준호는 "형은 뭔데, 뭐가 있어야 애를 낳지"라고 말했고 임원희는 "기운 좀 받아가자, 애기가 먼저 생기고 (결혼)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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