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돈방석 걷어찼다” 장동민, 내부 갈등→글로벌 제안 거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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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4일, 오전 07:19

“수억원 돈방석 걷어찼다” 장동민, 글로벌 제안 거절한 이유…“한국에서 먼저 증명하고 싶었다”

[OSEN=김수형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환경 창업가’로 변신한 이유, 그리고 글로벌 제안을 마다하고 한국을 선택한 소신을 밝혔다.

12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공개된 ‘비웃음 받던 내가 아이디어 하나로 대기업 줄 세운 이유’ 영상에서, 장동민은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창업 스토리를 전했다.

그가 페트병 라벨 제거 특허를 생각해낸 건 뜻밖에도 ‘혼자 살면서 쓰레기를 버리다’가 시작이었다. “라벨이 안 벗겨져서 손을 다쳤다. 그때 ‘이건 불편한 구조’라고 생각했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페트병 뚜껑을 열면 라벨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특허 구조를 설명했다.

이후 그는 2023년 ‘푸른하늘’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창업에 돌입, 환경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며 스타트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무라벨의 단점을 보완한 ‘세로형 분리 라벨’로 소비자 편의와 기업 마케팅 요소를 동시에 잡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뜻밖의 ‘내부 갈등’도 있었다.장동민은 “사업 초기에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협업 제안이 쏟아졌다. 하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한국에서 먼저 증명하고 싶었다. 한국이 어떻게 친환경을 실천하는지, 우리가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직원들과는 다소 충돌이 있었다. 해외 진출을 서두르자는 쪽과 ‘기다리자’는 내 입장 사이의 간극이 컸다”며, “지금 생각하면 고집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실 장동민의 사업가는 꽤 오래된 꿈이다. “원래 꿈은 사업가였다. 유상무가 개그맨 시험 보자고 해서 도와주러 간 것이 계기가 돼 개그맨이 된 거다”라며, 개그는 우연이자 곁길이었다고 고백했다.그는 데뷔 직후인 2004년 대한민국 최초로 출장세차 사업을 시작, 단숨에 수천만원 수익을 올렸고, “그까이꺼” 캐릭터로 수익 기반을 직접 구축한 인물이기도 하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 사업의 기본이다. 어릴 때부터 수익구조나 실행을 끊임없이 생각했다”는 그는 단순한 셀럽 사업가가 아닌, 뼛속까지 실전형 사업가였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신을 뒷받침하는 실력까지 겸비한 사업가 장동민이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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