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이젠 내려놓고 싶다”…화장기 없는 민낯 등장, 외모변화에도 당당한 이유
[OSEN=김수형 기자]EXID 하니가 외모 변화에 대한 대중의 시선에 정면 돌파하는 듯한 솔직한 고백을 남기며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하니는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의상도, 세련된 메이크업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민낯과 편안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하니는 "모든 걸 내려놓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하니는 방송을 통해 “연예인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 계약이 끝나니 세상을 몰랐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며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지 답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부터 나를 찾기 위한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명상을 접했고, 배낭을 메고 템플스테이도 자주 다녔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니는 지난 3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의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찾기 위한 시간이었다”며 인도에서의 템플스테이 경험도 언급했다.
하니는 또 “오늘 ‘오은영 스테이’ 출연은 일종의 선언”이라며 “이젠 미움받을 용기를 내보려 한다. 이 방송을 통해 그런 고민을 내려놓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을 먹고 얘기하는 순간이 변화의 시작이라 믿는다”며 “오은영 박사님에게 ‘이렇게 살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힘이 났다. 작은 걱정과 의심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라며 미소지었다.
유세윤이 “앉은 자세부터 편해 보인다”고 하자, 하니는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도 됐지만, 이제는 용기 내보려 한다”며 한결 가벼워진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하니의 외모 변화에 대한 반응도 뒤따랐지만, 그보다도 그가 보여준 '있는 그대로의 나'를 향한 진심 어린 시도와 변화의 의지가 더 큰 감동을 안겼다. 연예계 활동을 잠시 멈췄던 시기조차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어낸 하니. 겉보다 속을 먼저 들여다보려는 그의 진솔한 변화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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