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서장훈이 어머니 사연에 눈물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이 어머니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사연자는 사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 사남매를 시험관 시술로 낳는 과정을 통해 신장이 약해졌고 현재 신장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최근 신장 투석을 받다가 신장 재이식을 앞두고 있는 아내를 떠올리며 깊이 공감했다.
사연자는 "남편 혼자 벌어서 벅차긴 하다. 내가 일을 하고 싶긴 한데 투석 일정 때문에 일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일을 하는 것보단 본인의 몸을 더 챙기고 피곤하지 않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게 가족에게 더 도움 되는 길인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사연자는 "큰 딸이 꿈이 있었는데 나 때문에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딸은 피아니스트가 꿈이었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어 꿈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집안 사정이 안 좋으니까 이해해달라고 얘기했다. 한 달 가량 울다가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딸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서장훈은 "언젠가 엄마 때문에 내 꿈을 접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딨나. 살다보면 하고 싶은 일이 계속 생긴다. 상황에 맞게 꿈이 바뀐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딸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은 "엄마 너무 좋지 않나. 그럼 많이 도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내가 엄마 얘기만 하면 이런다"라며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른 듯 마음이 약해져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딸은 "핸드폰 보는 시간을 줄이고 동생들 돌보는 걸 도와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첫째니까 동생들 잘 돌보고 도와주고 엄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엄마가 스트레스 안 받고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그럼 엄마의 건강이 좀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부탁했다.
이수근은 투석하기 전에 보온통을 주사 바늘 꽂는 팔에 두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며 "나는 맨날 해준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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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