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31세' 故강서하, 유작은 '망내인'.."그곳에선 평안하길" 애도물결ing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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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5일, 오전 06:59

[OSEN=김수형 기자] 배우 강서하(본명 강예원)가 위암 투병 끝에 짧은 생을 마감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향년 31세.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에 팬들은 물론, 생전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의 슬픔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가족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고인의 동생은 SNS를 통해 강서하의 사진들로 구성된 추모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환하게 웃던 고인의 모습들이 이어졌고, 글에는 그녀가 얼마나 따뜻하고 배려 깊은 사람이었는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동생은 "아직도 안 믿긴다 언니... 본인은 그 큰 고통을 견디면서도 주위 사람들 걱정, 내 걱정을 하던 언니. 몇 달을 밥도 못 먹으면서도 꼭 자기 카드로 결제하라고, 내 끼니는 절대 못 거르게 했던... 너무 빨리 가버린 내 천사."라며 글을 공유한 것.

동생은 "진통제로 버티면서도 ‘감사하다’고 말하는 언니를 보며 내가 부끄러웠다"며, “그곳에서는 고통 없이 꼭 행복만 하길”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또한 “우리 다음 생엔 내가 언니 동생 해줄게, 진짜 잘해줄게. 우리 가족으로 와줘서, 내 언니여서 너무 고마웠어”라는 말로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생전 강서하는 배우로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직접 벽화 봉사에 참여했던 사진이 남아 있으며,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도 참여, “작은 마음들이 모여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누구보다 따뜻한 사랑을 세상에 베풀었던 고인의 짧은 생에 추모하는 SNS 댓글에도 깊은 애도의 마음이 가득하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예쁜 웃음 간직하길.”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뻤던 예원아. 천국에서 편히 쉬어. 항상 기도할게.” “너무 일찍 떠난 착한 배우… 다시 첫사랑에서 눈여겨 봤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요.” “자기 위신만 앞세우는 세상에서, 착하고 선하게 살던 배우… 그 모습 오래 기억할게요.”라며 믿기지 못한 반응이다.

강서하의 유작은 주연을 맡아 끝까지 촬영을 마친 영화 망내인이다. 작품을 마무리한 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3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고인의 고향 경남 함안 선산이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 연기 인생, 그리고 세상을 향해 내민 따뜻한 마음. 천사가 되어 하늘로 떠난 강서하,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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