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매번 새로운 콘셉트로 신선함과 놀라움을 안긴 걸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행복과 희망, 위로와 힐링을 안기는 요정으로 돌아왔다.
퍼플키스(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2집 ‘I Miss My...’를 발매한다.
퍼플키스의 컴백은 전작 미니 7집 ‘HEADWAY’ 발매 이후 약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싱글이다. ‘I Miss My…’는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나 막연한 어딘가를 향해 헤매던 방황의 시간 을 지나 결국 진정한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나를 둘러싼 감정 속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퍼플키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불완전한 내면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용기와,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들의 소중함을 노래한다.
또한 앨범명 ‘I Miss My…’에는 리스너 각자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감정이나 존재를 떠올리고, 그 공백을 스스로 채워 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데뷔 5년 차를 맞이한 퍼플키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섬세하고 깊어진 감정선 을 드러내며,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타이틀 곡 ‘DOREMI’는 밝고 아련한 느낌의 Pluck 사운드와 몽환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곡이다. 복잡한 현실 속 ‘DOREMI’라는 주문을 통해 솔직한 감정과 진실한 자아를 마주하며, 찬란히 빛나는 파라다이스, 즉 행복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전한다.
9개월 만의 컴백을 앞두고 OSEN과 만난 퍼플키스는 오랜만의 활동에 대한 설레임부터, 처음 선보이는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모두에게 행복해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하 퍼플키스 인터뷰 일문일답
Q. 9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이 궁금합니다.
수안 : 9개월 만의 컴백인데, 투어 자체가 2월말 쯤에 끝나서 그 전부터 해오던 활동에 이어 다들 정신적, 신체적으로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본가에 다녀오기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앨범 준비에 힘썼는데요. 긴 공백기를 가지고 나오는 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어요. 처음 보는 아련하고 몽환적인 모습, 그리고 예쁜 비주얼로 돌아왔으니 많이 찾아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채인 : 9개월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이렇게 푹 쉬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휴식을 취했어요. 에너지를 충전하고 돌아온 만큼 팬 분들이 듣고 보실 때 행복해질 수 있게 알찬 앨범을 들고 컴백했어요. 이번 여름, 저희 앨범으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키 : 9개월 동안 각자의 시간도 가지면서 더 좋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레 :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긴장도 되지만 이번 곡이 행복에 관한 노래인 만큼 준비한 만큼 행복한 순간을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듣는 분들도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도시 : 9개월 공백기 동안 운전면허를 땄어요. 그동안 팬분들에게 운전면허 따고 싶다고 말을 많이 했는데 드디어 따서 자랑도 했어요. 그리고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에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담아보려고 했는데, 거기에 걸맞게 저 자신도 행복한 활동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나고은 : 9개월 만에 컴백인데, 그동안 작사와 작곡을 해왔지만 제대로 배운 적은 없어서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수업도 다니면서 발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공백기 동안 무대도 그리웠고 팬들도 그리웠어요. 이번 활동도 소중한 활동이 될 거 같아요. 과정도 멤버들과 준비하면서 행복했지만 결과도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아련하고 몽환적인 콘셉트로 컴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채인 : 여름에 컴백을 하다보니 저희만의 청량함을 보여드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퍼플키스만의 몽환적인 색을 잃고 싶지 않아 찾아봤구요. 청량 다크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퍼플키스만의 색이 담긴 노래가 나왔어요.
Q. 타이틀곡 ‘DOREMI’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나고은 : ‘DOREMI’ 가이드를 들었을 때는 밝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주변에 들려줬을 때는 아련하고 슬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그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밝고 아련한 점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유키 : 처음 들었을 때 저희가 처음 도전하는 느낌의 곡이라서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녹음하다보니까 음색과 너무 잘 어우러졌어요. 그래서 결과물도 너무 좋게 나온 것 같아요.
Q. 처음 도전한 콘셉트인데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수안 : 저희가 항상 강하고 다크한 콘셉트를 많이 시도했던 팀이라 ‘DOREMI’ 안무를 처음 배우는 시간에도 예쁜 손 끝을 사용해야 하는데 마녀스럽게 표현되거나 강렬한 포인트가 되어서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많이 연습한 끝에 저희만의 아름다운 춤선을 찾아냈어요. 그리고 몽환적이고 아련한 콘셉트를 한 적 없지만 ‘세븐 헤븐’, ‘좀비’ 등에서 활짝 웃는 모습 등을 보여준 바 있어서 크게 어렵진 않았어요.
채인 : 제가 콘셉트 전환이 제일 오래 걸린 것 같은데요. 안무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손끝 처리의 문제라기보다는 몸에 있는 바운스가 자꾸 나왔어요. 팔짱을 끼는 동작인데 몸을 크게 쓴다거나 해서 곡의 장르를 바꿔버리는 일이 발생했어요. 그래도 열심히 기를 쓰고 연습을 했더니 괜찮아졌구요, 지금은 예쁜 선을 만든 것 같아요.
이레 : 이번 곡 분위기에 맞춰 의상도 굉장히 예쁜데요. 치마도 많아요. 이런 옷을 무대에서 입어보고 싶었고, 예쁜 모습으로 카메라에 담기고 싶었던 만큼 기대가 커요.
도시 : 그전까지는 마녀였다면, 이번에는 요정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퍼포먼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면, 보컬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었나요?
채인 : 자칫하면 너무 심심해 보일 것 같은 노래여서 포인트를 많이 주려고 했어요. 녹음할 때 고민도 많았고 연구도 많이 하게 됐는데 그러다보니 디테일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음이탈이 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컨트롤을 세심하게 하는 부분에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이레 : 마녀 콘셉트, 좀 강한 콘셉트의 곡을 녹음할 때는 ‘너무 착해’, ‘너무 귀여워’라는 지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고 편하게 해서 녹음이 수월했어요.
Q. 타이틀곡 선정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도시 : 타이틀곡이 될 후보곡으로 20곡 정도를 들어본 것 같아요. 저희도 의견을 냈지만 회사 직원 분들도 다같이 투표를 하게 됐고, 그렇게 ‘DOREMI’가 타이틀곡으로 결정됐어요.
Q. 타이틀곡 ‘DOREMI’에 나고은 씨가 작사에 참여했는데요. 어떻게 작사에 참여하게 됐나요?
나고은 : 모두에게 기회를 주셨는데 감사하게도 제 가사가 채택됐어요. ‘DOREMI’라는 주문이라고 말씀을 들었어서 주문에 맞게 행복의 기운을 찾아가는 퍼플키스를 상상하며 썼어요. 처음 노래 가이드가 왔을 때는 영어 가사였는데 이걸 한글로 적어야 하는 미션을 주셔서 조금은 까다롭고 어렵다고 느꼈는데요. 그래도 바꾸고 나니까 노래 스토리가 생긴 것 같아서 기분 좋고 뿌듯했어요.
Q. 나고은 씨가 쓴 가사를 부르는 느낌은 어땠나요?
도시 : 영어 가이드로 처음 들었을 때는 이 곡이 와닿지는 않았어요. 어떻게 해석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는데 (나)고은이가 쓴 가사로 완성이 되고 나서는 감정 이입이 많이 됐어요. 가사 중에 ‘DOREMI 건반 위에 난 올라 발을 떼 마지막 왈츠를 춰’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가사가 전체적인 분위기, 안무 등을 아름답게 표현한 가사라고 생각해요. 감정 이입도 많이 되고 와닿는 곡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채인 : 저는 가사를 녹음 이후에도 가사를 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가사가 입에 붙어서인지 따로 시간 내서 외우지 않아도 됐어요. 그리고 가사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아서 예쁜 한 장면을 상기시켜주는 것 같았어요.
Q.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도 있나요?
이레 : 행복에 관한 노래인 만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뮤직비디오로 표현했어요. 함께 놀고 오브제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용의 뮤직비디오인데요. 그건 이상적인 모습이고, 현실의 감정 속에 있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에피소드라면, 촬영한 지역이 무공해 청정 지역이라서 그런지 벌레들이 좀 있었어요. 오랜 시간 촬영을 진행하면서 벌레들과 친해진 기억이 있어요.
유키 :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들끼리의 케미가 잘 보여요.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촬영하다가 멤버들끼리 손을 잡고 얼굴 보는 장면이 있는데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행동이다보니 낯설기도 했지만 행복했던 기억이 많이 나요.
Q. 타이틀곡 ‘DOREMI’ 퍼포먼스는 어떤가요?
이레 : 노래 제목처럼 ‘DOREMI춤’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훅에 나오는 가사에 맞춰서 손으로 건반을 치는 게 이번 퍼포먼스의 포인트 안무이지 않을까 싶다. 간단하기도 하고 노래랑도 딱 어울려서 많으 분들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수안 : 기존에 저희의 안무 자체가 강렬했다면 이번에는 예쁜 동선들이 나온다. 그림적으로 봤을 때 구성들이 돋보이다보니 무대 보는 맛이 더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찾아봐주시면 좋겠다.
채인 : 이번에 VIVIZ 선배님들과 활동이 겹치는데 함께 챌린지를 해보고 싶어요. 챌린지의 여왕님들이시잖아요. 함께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도시 : 신인 걸그룹 중에 이프아이와 챌린지를 촬영해보고 싶어요. 저희 곡 중에 ‘Nerdy’가 있는데, 이프아이 분들의 데뷔곡도 ‘Nerdy’더라구요. 노래도 겹치는 만큼 인연이 있으니 같이 챌린지 한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Q. 강렬한 콘셉트와 아련하고 몽환적인 콘셉트, 어느 콘셉트가 더 편한가요?
도시 : 저는 강렬한 게 편해요. 미소를 짓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광대의 경련이 실제로 잘 나는 편이라서 이번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수안 : 저도 강렬한 게 편한 것 같아요. 하지만 확실히 ‘DOREMI’ 같이 밝고 쾌활한 노래를 할 때는 무대에서 기분과 텐션이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무대 마치고 내려오면 ‘DOREMI’, ‘세븐헤븐’ 같은 곡이 좋기도 해요.
유키 : 뭐가 편한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최근에 스포일러 버스킹을 하고 제가 어떻게 했나 직캠을 찾아보니 이 노래와 제가 잘 어울리더라구요. 청순한 표정도 잘 짓는 걸 보면서 새로운 발견을 했어요.
채인 : 저는 강렬한 게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제 안에 잠재된 감정이 튀어나와서 행복해지더라구요. 이런 발랄한 쪽도 제 감성, 성격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도시 : 유키가 자기 입으로 이야기해서 또 이야기해주고 싶지 않긴 한데요. 저 같은 경우에도 유키가 청순한 걸 하는 걸 많이 못 봤어요. 래퍼, 강렬한 콘셉트를 많이 해왔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유키가 ‘DOREMI’에서는 다른 사람처럼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버스킹 때도 예뻤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어요. 그렇다고 유키가 최대 수혜자는 아니예요. 음악 방송 후에 ‘DOREMI’의 최대 수혜자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Q. 수안 씨와 유키 씨는 수록곡 ‘LOST & FOUND’ 작사에 참여하셨는데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수안 : 첫 데모가 다 영어 가사였는데 기본적인 주제, 원하고자 하는 방향이 뚜렷하게 있어서 기존에 있던 데모의 영어 발음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한국어로 고쳤어요. 억센 소리가 크지 않는 한국어를 많이 사용하려고 했구요. 확실하게 정해진 주제가 있어서 그런지 작사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유키 : 랩 메이킹을 담당했는데 희망적인 가사를 써봤어요. 들으시는 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써봤으니 많이 들어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 나고은 씨, 수안 씨는 작사·작곡에 많이 참여하는데요. 이번 앨범에도 참여하면서 성장했다고 느꼈나요?
나고은 : 기회가 되면 앨범 작엄을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전에는 작곡보다 작사가 제게는 어렵다고 느껴졌었어요. 상상력도 많이 필요로 하는 작업이고 한번 막히면 다음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었는데요. 좀 더 성장했다고 느낀 건 이제는 하나의 주제를 정하면 상상이 되면서 동화책을 쓴다고 생각하면서 작업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
수안: 작업하는 시간이 조금 짧아진 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예요. 작사를 하다가 막히는 거 같으면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이어서 쓰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하루 만에 다 쓰고 자고 일어나서 검토했는데 이상한 부분이 없어서 바로 보낸 기억이 있어요.
Q. 행복이 키워드인데요. 퍼플키스가 외우는 행복의 주문이나 최근 느낀 행복의 순간은 뭐였나요?
수안 :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에 무조건 ‘내가 짱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무대에 임해요. 그래서 그런지 그런 생각을 하고 무대를 했을 때 보여지는 무대에서의 모습이라던지 무대 매너들을 팬 분들이 좋아해주세요. 그런 반응들에 힘입어서 다시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며칠 전에 산책을 하고 있었을 때 손을 내밀었더니 길고양이가 제게 와서 애교를 부려줬는데요, 최근에 느낀 행복은 그것 같아요.
도시 : 저는 한숨을 가끔씩 쉬는데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제 안에 부정적인 것들을 내보낸다고 생각해서 호흡을 가다듬듯이 숨을 내뱉는 편이예요. 그러면 생각이 가벼워져서 습관 아닌 습관이 됐어요. 최근 행복이라면 밤 늦게 산책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멤버들이 주방에 모여서 영상 찍으면서 놀고 있더라구요. 제가 들어가니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저를 반겨주는 모습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이었어요. 멤버들이 저에게 함께하는 행복을 알려준 사람들이기 때문에 매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나고은 : 9개월 만에 컴백이다보니 뮤직비디오 촬영도 오랜만이었어요. 멤버들과 항상 숙소에서 보는 사이지만 일을 하는 멤버들을 오랜만에 보니 생기도 있어 보이고 행복해 보였어요. 최근 느낀 행복이라면 개인적으로는 혼자 카페가는 걸 행복해하는데 혼자 카페 갔는데 처음 보는 소녀가 저에게 ‘그림을 그려드려도 될까요’라고 하더라구요. 마침 그날 기분이 많이 다운된 날이었는데, 그림을 그려주고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고 하는 말을 듣고 너무 행복해졌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Q. 5년차가 됐는데요.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이레 : 세 번의 미주 투어를 다녀왔는데 항상 솔드 아웃된 무대에 설 때 행복해요. 솔드 아웃이라고 옆에서 축하해주는 게 너무 행복하고, 그럴 때마다 많은 행복감을 느꼈어요.
나고은 : 어느덧 5년차네요. 그 동안 무대에 올라갈 때 저희만의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가는데요. 그럴 때 행복하다는 느낌도 들고 자신감이 충전되는 마음이예요.
Q. 9개월 만의 컴백이자 올해 첫 컴백인데요. 이루고 싶은 목표나 성과가 있나요?
수안 : 항상 콘셉추얼하고 누군가 들으면 마이너할 수 있는 장르의 음악을 많이 해왔던 그룹이었는데요. 이번 타이틀곡 ‘DOREMI’가 진입장벽이 낮은 곡이다보니 차트인을 해보고 싶은 게 목표예요. 수치적인 목표가 아닌 목표는 행복을 주제로 한 앨범이다보니 활동이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으로만 가득했으면 하고 팬 분들도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채인 : 마녀가 아니고 요정이니까요. 이 김에 ‘요아정’ 앰버서더를 해보고 싶어요.(웃음)
Q. 퍼플키스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이레 : 행복할 법한 상황에서 ‘내가 지금 행복한가?’, ‘얼마나 행복하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던 때가 있었는데요. 이번 앨범에서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와 같이 ‘그 순간에 내가 조금이라도 행복하다면 그게 행복의 전부’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방금 전에도 크로플 하나 시켜먹었는데 춤을 추면서 행복하다고 했거든요. 앞으로는 자주 행복하다, 기분 좋다고 이야기하려고 해요.
도시 : 어렸을 때부터 저는 방학이 끝나거나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기 전날이 되면 눈물이 날 정도로 속상해 하고 그랬었던 아이였어요. 그렇게 행복한 순간이 끝나면 약간 슬픈 감정을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었는데 기록이 남겨지는 직업을 하고 있다보니 저를 남겨주신 모습들을 보면 행복했던 순간은 다시 찾아오고 그 순간에 내가 가장 행복했던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이 일을 하면서 새로운 행복을 기대하면서 지나간 시간들을 행복하게 추억하는 법을 배웠어요.
나고은 : 하루하루 가고 1년, 2년 갈수록 일상이 무뎌진다고 생각하는데 행복이 빈도수가 많으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으려고 해요. 팬분들도 바쁘겠지만 일상에서 행복을 찾았으면 해요.
Q. 이번 활동에서 기대되는 반응이 있나요?
이레 : 예쁜 콘셉트인 만큼 ‘많이 예쁘다’, ‘요정 같다’고 해주시면 좋겠어요. 팬들과 행복한 활동 하고 싶고, 돌이켜 봤을 때 ‘DOREMI’ 활동 행복했었지라는 기억을 남기고 싶어요.
채인 : 저희가 여태까지 한 것과 다른 새로운 모습인데 새로운 매력을 보고 못 헤어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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