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감상을 전했다.

‘전독시’는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이다. 글로벌 흥행한 인기 웹소설, 웹툰 IP가 원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연기 인생 10년차인 안효섭은 ‘전독시’의 주인공 ‘김독자’ 캐릭터로 처음 스크린에 데뷔했다.
‘전독시’ 개봉을 앞두고 안효섭은 더빙에 참여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인기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 안효섭은 영화에서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의 영어, 한국어 목소리를 연기했다.
안효섭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캐릭터가 일단 맘에 들었다. ‘케이팝’이라는 주제 때문이었다기보다는 대본 자체가 재밌었다. 항상 작품을 택할 때 스스로 그렇게 접근하는 것 같다”며 “그리고 사실 영어로 연기를 한다는 점이었다. 연기하며 항상 영어 연기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찌 보면 이 캐릭터를 통해 조금 더 편안하게 감독님들과 맞춰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역할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라며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다”고 떠올렸다.
실사 영화, 드라마를 연기할 때와는 달랐던 더빙 연기만의 특징도 언급했다. 안효섭은 “확실히 더빙 연기할 땐 과장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어떠한 말을 하며 그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목소리로 표현해야 하니 더 그런 면이 있더라. 다행히 감독님들이 굉장히 톤을 잘 잡아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님들은 LA에 계시고 저는 한국에서 줌으로 녹음했는데 목소리를 상당히 디테일하게 잡아주신 덕분도 있다. 제가 준비해온 부분이 있으면 그걸 더 살려주신 경우도 있었다. 또 줌 화면 안에서 목소리를 내며 실제 자신이 내는 표정을 애니메이션에서도 살려주신 적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영어로 연기하는 콘텐츠에 꾸준히 도전해보고 싶은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아무래도 워낙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그 변화에 적응해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영어를 쓸 줄 안다는 건 감사히도 큰 특권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더욱 더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전폭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독시’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