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효섭/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배우 안효섭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원작 웹소설에 등장하는 두 남성 주인공간의 BL코드(Boys Love, 남성간의 로맨스)가 영화 버전에서는 빠진 것이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인지하지 않고 있었다"고 답했다.
안효섭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BL 코드가 누락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작품의 큰 대목과는 무관한 얘기라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는 원작 팬들의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라고 느꼈고 그것이 굳이 콕 집어 살려야 하는 지점인가 하는 생각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물론 우상을 좋아하다 보면 약간의 헷갈리는 지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김독자는 여자를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딱히 그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효섭/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이민호와의 호흡은 편했다. 안효섭은 지난 2021년까지 이민호의 소속사인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였다. 그는 "(이민호 선배는) 워낙 오랫동안 톱스타의 위치를 유지하셨고 내가 어릴 때 내게 연예인이었다, 감사하게도 유중혁이 독자에게 그런 존재였다, 그런 연관성이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안효섭은 이민호와 함께 찍은 포스터 나오고 난 뒤 신기함을 느꼈다며 "촬영하다 보면 정신이 없어서 별생각이 없는데 (포스터가 나오고 난 뒤 생각해 보니)나는 캐나다 있을 때부터 선배님의 작품을 좋아했다, 사실 진짜 신기하고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을 10년 만에 보는 건데 되게 얼마 안 된 것처럼 바로 친근하게 해주시더라, '밥 먹었어?' 하고 얘기해주셔서 바로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안효섭은 극 중 김독자 역을 맡았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