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정신혜가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故강서하(본명 강예원)를 추모했다.
16일 정신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 스토리에 “예원아. 너를 보내고 너와 함께한 시간들을 떠올리니 나는 너한테 못해준 것밖에 너한테 받은 것밖에 떠오르지를 않네”라고 말했다.
정신혜는 “그만큼 너는 내게 너무 큰 사람이었어. 티없이 맑고 사랑을 줄 수 있던 용기있는 사람. 그런 네가 나는 참 예뻤다. 서울 처음 상경해서 겁많은 내게 먼저 손내밀어 주고, 밥 못 챙겨 먹었을까 전화해주던 네가,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반찬 나눠 먹으며 참새같이 떠들던 그때가 문득 그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너를 그냥 한시라도 더 볼걸. 이제 와서 후회하는 못난 친구를 용서해줘.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그때는 내가 달려갈게. 그러니 너는 그곳에서 아프지 말고 그저 평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줘”라고 덧붙였다.
정신혜와 강서하는 1994년생 동갑내기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에술사 동기다. 앞서 박주현이 강서하를 추모하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예원아.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예쁜 웃음 계속 간직하길”이라는 댓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강서하는 지난 14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 40분 엄수됐으며, 장지는 고인의 고향 경남 함안 선산이다.
1994년생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2012년 용감한 녀석들의 뮤직비디오 ‘멀어진다’로 데뷔했다. 이후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강서하는 KBS 드라마 ‘어셈블리’, MBC 드라마 ‘옥중화’ 등에 출연했다. 특히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아무도 모른다’ 등의 작품으로 얼굴을 알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