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CHANEL X BIFF 아카데미 교장 맡는다…아시아 신예들, 부산국제영화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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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6일, 오후 08:40

(MHN 김은비 인턴기자) 2025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CHANEL X BIFF ASIAN FILM ACADEMY)가 교수진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준비에 돌입했다.

오는 9월 17일부터 진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통해 제작되는 단편영화 8편을 공식 상영한다.

올해 교장으로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등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김지운 감독이 위촉됐다.

독창적인 연출 세계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온 그는 최근 '거미집'으로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올랐으며, 현재 미국 장편 영화 '홀'(The Hole) 제작을 진행 중이다.

연출 멘토는 라오스 출신 매티 도 감독이 맡는다.

지난 2013년 데뷔작 '찬탈리'로 주목받은 그는 '디어리스트 시스터'를 통해 라오스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 기록을 세웠고, '긴 산책'은 베니스와 부산,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으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촬영 멘토로는 박정훈 촬영감독이 선정됐다.

'악녀'로 칸영화제 초청과 함께 대종상·부일영화상에서 촬영상을 수상한 그는, '허스토리' '소리도 없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촬영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OTT 콘텐츠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지난 2020년과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촬영상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된 바 있다.

이번 아시아영화아카데미에는 625명이 지원했으며, 이는 지난 2005년 설립 이래 최다 규모다.

특히 40개국에서 지원자가 몰려왔으며, 여성 영화인의 지원 증가와 함께 파키스탄·중국 등지의 높은 관심도 두드러졌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졸업생 니틴 배드가 편집을 맡은 'Homebound'가 2025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지난 2023년 아카데미 출신 코지 리잘 감독의 'Little Rebels Cinema Club'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타마라 스테판얀 감독의 'Mes fantomes arméniens'은 포럼 스페셜 부문에, 사이러스 탕이 사운드 디자인을 맡은 'Queerpanorama'는 파노라마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2019년 졸업생 링컨 여와 승 예 민이 참여한 'Through Your Eyes'도 단편 경쟁 부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최종 선발된 2025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참가자들은 오는 9월 7일부터 26일까지 20일간 집중 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단편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사진=MHN DB,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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