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30억원대 건물 매각과 관련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이수근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지난 16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오늘 보도된 당사 소속 이수근 씨 아내 명의의 건물 매각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 보도에서는 건물을 매도하는 이유가 가족의 건강 문제로 인한 치료비 마련과 관련된 것처럼 언급되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해당 건물의 매각은 개인적인 투자 판단과 자산 운용 계획에 따른 결정이었으며, 특정한 개인사나 건강 문제와는 무관하다”며 “오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수근 씨에 대한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지난 2008년 박지연 씨와 결혼해 슬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 씨는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기능이 악화돼 몇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이후 친정 아버지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았으나 안착이 잘 되지 않아, 10년 넘게 투석 치료를 이어오기도.
그러던 중 박지연 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신장 재이식을 권유받고 뇌사자 기증 대기를 신청했으며, 오는 8월 중순 친오빠로부터 신장을 이식받는 두번째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7일 이수근이 아내의 명의로 매입했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건물과 토지를 30억 원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매각의 구체적인 배경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아내 박지연의 신장 재이식 수술비와 장기적인 생활비 마련을 위한 현금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등장했고, 박지연 씨가 그동안 해오던 사업도 정리한다고 밝힌 것이 더해지며 이러한 추측에 무게가 더해졌다.
다만 이에 대해 이수근 측이 “특정한 개인사나 건강 문제와 무관하다”라고 직접 해명하면서 이러한 추측도 자연스럽게 사그라들 전망이다.
한편, 이수근은 2003년 KBS 18기 코미디언 특채로 데뷔한 뒤 '1박 2일', '신서유기', '강식당', '플레이어’, ‘아는 형님’,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 국내 버라이어티를 대표하는 여러 예능 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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